전기 버스와 수소 연료전지 트럭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
현대자동차 트럭 & 버스 페스타가 열리고 있는 전주 공장입니다. 오늘은 인플루언서와 전주 공장 신입 직원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하고요, 이번 주말에는 일반인에게도 오픈한답니다. 대형 상용차를 종류별로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또 자동차 행사들이 대부분 수도권이나 대도시 중심인 것과 달리 전라권에서 하는 행사라 반갑네요. 근처 전주, 광주 및 충청 지역에 계신 분들은 한번 와 보시지요.
전시한 차들은 이곳 공장에서 만드는 차들 모두입니다. 입구에는 전기 및 수소를 사용하는 차들이 있습니다. 중형 버스 카운티부터 수소 연료전지 시내버스, 일렉시티 전기 버스와 유니버스 수소 버스가 있고요, 그 가운데에는 넥쏘와 아이오닉 5/6, 포터 일렉트릭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건 블루링크 상용차 플릿 관리 시스템 설명입니다. 아시다시피 상용차는 운행 정보를 확인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돌리느냐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지니까요. 꽤 다양한 정보를 주더군요.
FCEV 섀시캡입니다. 유럽형이라 수소 탱크가 하나 더 들어갔다고 하네요. 크기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72kWh로 작은 건 당연히 연료전지가 발전하는 시간차를 메우고 회생제동으로 만들어진 전기를 저장하는 용도로만 쓰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대형 트럭이다 보니 굵직굵직 합니다. ㅎㅎㅎㅎㅎ
버스 라인업입니다. 솔라티, 카운티와 2층 전기 버스가 있네요. 그러고 보니 카운티가 98년에 첫 출시를 했는데, <자동차생활> 근무 시절 고 조경철 박사님 “아폴로 시승기”에 싣기 위해 계동 현대차 본사에서 제가 차를 받아 진행했었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언제 적 이야기랍니까.
그리고 저 2층 버스는, 배터리 용량이 무려 384kWh입니다. 주행가능거리가 447km로 광역버스로 운영해도 충분하다네요.
이후에는 트럭 라인업입니다. 가장 작은 중형 마이티부터 중대형 파비스, 가장 큰 엑시언트 프로와 오랫동안 쓰이고 있는 파워 트럭입니다.
왼쪽 캠핑존처럼 꾸며진 건 파비스의 캐빈 공간입니다. 이 차부터는 장거리 운행을 할 일이 많으니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니까 넓고 높아야 편안하지요.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한눈에 들어오더군요.
특장으로도 많이 팔리는 데, 외부 업체에서 개조하고 현대자동차 이름으로 팔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다양한 수요를 감당하려면 그렇겠지요.
트럭만 4개 차종 21가지 종류(축 길이, 출력, 짐칸 형태 등)가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네요.
행사 시작하며 이곳 공장장이신 임만규 전무님의 소개도 있었습니다. 90년에 현대 상용차로 입사해 95년 전주 공장 설립에도 함께 하셨다고 하네요. 코나 등을 개발하시고 제네시스 생산 공장 등을 거쳐 최근에 다시 이곳으로 오셨답니다.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가 전동화, 그중에서도 수소 연료전지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국가적으로 2050년, 현대차 기준으로 2045년에 탄소중립을 이뤄야 하는데 필수적이니까요. 또 중국이 내연기관 개발로는 기존 자동차 회사들을 넘어설 수 없으니 전기차로 곧장 가 우수한 실력을 갖추게 되었는데, 현재 60여 개 업체가 수소 연료전지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고 몇 년 안에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 확실하게 세계 표준 등을 선점해야 한다는, 아주 중요한 이야기도 해주셨네요. 도로 주행이 가능한 실증 수소연료전지 전기 상용차를 운영한 회사는 아직 현대자동차 밖에 없으니, 이 격차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이를 위한 인프라 투자 등이 뒷받침되어야 하고요.
좋은 경험이 되었네요. 근처 계시는 분들이라면 주말에 한번 와 보시지요. 참, 엑시언트 내연기관과 FCEV 시승도 했다지요. 그건 따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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