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의 무게
순례길 장비 Tip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 길 # 06

by 꿈충만

다른 여행과 다르게 도보 여행은 계속 무거운 짐을 가지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무거운 짐은 질 수 있을 정도의 체력과 무게를 최소화하는 게 편리하다. 특히 짐을 계속 지고 다녀야 하는 순례길의 경우 하루에 길게는 10시간 정도를 걷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무게가 가벼울수록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가방 크기나 스틱 신발도 본인에게 맞는 것을 꼭 알아보고 가시는 걸 추천해요 물론 스페인에서도 구입이 가능 하지만 큰 도시가 아니면 스포츠용품점이 거의 없고 한국보다 싼 곳도 있지만 어떤 곳은 비싸기 때문이에요


계절마다 다르지만 간절기나 겨울에는 옷 두께가 두텁기 때문에 무게가 더 나갈 거예요 제가 가져갔던 장비랑 팁 알려드릴게요!~



IMG_6369.JPG 코오롱 스포츠 가방 45;L

가방은 40~50L 추천합니다. 저는 이번 순례길에는 DSLR을 가져가지 않았는데 저번 순례길에는 2월 29일~4월 21일 스페인 포르투갈 머물렀는데 삼성 노트북, 캐논 100D DSLR까지 12.3kg였습니다.

IMG_6370.JPG 가방 끈 조절 필수


가방 끈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직접 가방을 등에 메고 끈을 조절해서 어느 때 가장 편한지 아셔야 길을 걸을 때 편합니다. 저는 저번 가방에는 가슴에 달린 끈이 없어서 힘들었어요. 순례길 중반쯤이 지나서야 제 가방에 가슴 끈이 없다는 걸 알았어요. 다른 순례자들 가방을 보니 허리 줄 말고도 가슴에 끈이 있더라고요. 가방을 쪼여서 좀 더 힘을 분산시키지 않을 수 있는데 저는 그 끈이 있는지도 몰랐답니다 :)


IMG_6371.JPG 모자

스페인 계절은 우리나라랑 비슷해요 4계절이 있고 시기도 비슷합니다. 물론 지역마다 다르지만 남부는 아프리카와 근접해있기 때문에 훨씬 덥고요 북부도 여름은 덥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습하지는 않아요. 이번 북쪽 길을 걸을 때도 해변 옆인데도 우리나라처럼 습하지는 않았어요. 낮에는 정말 덥습니다. 모자 안 쓰면 얼고 다 타요.


간절기 때는 불편합니다. 저는 3월 8,9월 순례길을 걸었는데 아침과 밤에는 쌀쌀합니다. 3월 초순은 추웠고 말쯤에나 가끔 더워서 반바지를 입고 걸었습니다. 8,9월 낮에는 정말 더웠어요 9월 중순에는 프리미티보 길을 걸었는데 그 당시에는 비가 오고 나서 날씨가 급속도로 추워졌습니다.


여름에는 모자 필수 다른 계절에는 선택에 따라 추천합니다.

IMG_6381.JPG

여름에는 야구모자도 추천합니다.

IMG_6383.JPG 바람막이 가방 스틱 반팔2 긴팔 2 긴바지2 반바지 1 모자1




IMG_6386.JPG 반팔

반팔은 기능성 옷이 정말 좋더라고요. 통풍도 잘되고 빨리 말라서 그날 입고 빨아도 다음날 입을 수 있더라고요




IMG_6388.JPG 스틱

스페인에서도 구입이 가능해요 스페인에서는 나무로 만든 막대기도 팔고 10유로 이하의 스틱도 판매합니다.

저는 얇고 긴 스틱을 선호하고 한 개만 사용합니다. 양손으로 번갈아 사용하고 한 손으로는 사진과 영상을 촬영합니다.


외국인들은 체격이 크고 건장해서 스틱을 안 쓰고도 잘 걷는 사람도 많고 짧게 며칠만 걷는 사람들도 많아 가방이 가벼워 스틱을 안 사용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산을 잘 타시는 분들은 사용 안 하셔도 괜찮습니다.



IMG_6389.JPG 스틱
IMG_6396.JPG 장갑

장갑은 얇지만 방수가 되는 장갑을 추천합니다. 물론 비가 정말 많이 내리면 방수장갑이라도 물에 젖지만 정말 많이 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괜찮습니다. 저는 3월 초에 장갑을 2개 가지고 있었는데 하나는 커서 버리고 하나는 면장갑이라 물에 다 젖어 결국 버렸습니다. 비가 자주 왔는데 마르질 않더라고요.


며칠을 장갑 없이 걷다가 매일 비가 오고 너무 추워서 35유로에 방수장갑을 샀었습니다.

IMG_6397.JPG 방수장갑
IMG_6401.JPG 바람막이

외투는 꼭 바람막이를 추천합니다. 비나 눈을 막아주고 많이 무겁지 않기 때문에 걷는데 용이합니다.


IMG_6403.JPG 신발 트래킹화

등산화, 트래킹화, 운동화


무엇을 신어도 괜찮지만 저는 트래킹화가 가장 편하더라고요. 무거운 등산화는 산 지역을 오르거나 비가 올 때 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지만 신발 자체가 무거워서 걷는데 걸리적거리기도 합니다. 키 큰 서양 친구들은 많이들 신더라고요.


운동화로도 걸을 수 있지만 비가 많이 오면 젖기 때문에 비가 오지 않는 구간에는 괜찮습니다.


두 신발의 장점을 합친 트래킹화가 가장 편했습니다. 신발 끈 조절도 편리하고 고어텍스라 신발이 온전히 젖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저번 프랑스길을 걸을 때는 비가 정말 많이 와서 알베르게 도착 후 종원이의 헤어드라이기를 이요해 신발을 말리기도 했습니다. :)

IMG_6404.JPG 트래킹화
IMG_6405.JPG 트래킹화

흔히 순례길을 걸을 때 짐의 무게를 인생의 무게라고도 합니다. 똑같은 길을 걸어도 각자 걷는 목적뿐만 아니라 만나는 사람과 보고 배우는 것도 다를 수 있죠. 자신의 무게를 이겨내는 것도 좋지만 보다 자신에게 알맞은 장비와 무게를 알고 걷는다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순례길을 온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노트북과 DSLR은 비추지만 어쩔 수 없다면 가시기 전에 등산을 통해 체력을 길러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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