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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할머니

강변역에서 분식 노점 할머니 이야기

by 꿈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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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훈이와 선규형과 같이 정선에서 1박2일 놀고 강원도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강변역에 내리고 나니 저녁 8시가 조금 넘었다. 오래전부터 지하철을 타고 강변역을 지나칠 때마다 노점에 가보고 싶었는데 딱히 강변역에 들릴 일은 자주 없어서 배고 고파서 버스에서 내리고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에 떡볶이를 먹기 위해 들어간 곳


빨간 떡볶이 일인분과 핫도그 하나를 주문하고 맛있게 먹기 시작했고 뒤이어 어떤 여자 손님 한분이 들어왔다. 좁은 노점안에서 할머니는 음식을 팔면서 스마트폰으로 강연100도씨를 보고 계셨다. 어떤이의 사연인지는 모르나 희미하게 아둥바둥 산다는 이야기가 들렸고 할머니께서는 나도 아둥바둥사는데...모든 사람이 아둥바둥 사는데 열심히 살아야지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할머니는 "내 다리가 의족이야" 라며 시작하셨고 궁금증을 자아냈다. 교통사고로 다리 하나를 잃고 유치원과 각종 기관에서 시간 날 때마다 교통질서에 대해 강연을 하신다며 본인의 강연모습이 담긴 동영상 하나를 보여 주셨다. 그리고 어쩔때는 가게 문을 닫고 지방에도 강연을 하러 가신다고 하셨다.


이야기를 묵묵히 들으며 떡 하나하나를 먹고 핫도그까지 해치우고 나는 할머니께 잘 먹었습니다. 응원합니다 또 올께요라는 말을 남기고 노점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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