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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리 Jul 29. 2020

춘천, 자전거길

할머니의 고향에는 물이 참 많았다. 오천원에 자전거를 빌려서 의암호를 따라 만들어진 자전거 도로를 두시간 정도 달려봤다. 뜨거운 햇빛, 그 빛에 부숴지는 잔물결,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 시원한 얼음물, 낡은 체인에서 들려오는 규칙적인 소음, 계속 흐르는 산, 강,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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