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속을 달래며
병원 진료를 마쳤다
한 달 치 약이 주는 위로
홀가분하게
빗속을 산책한다
걷다 보면
기도가 나온다
그분을 향한 진솔한 고백
오늘은 이랬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돈이 아니라고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을 만나는 거라고...
결국, 여기까지 왔다
이 길만은 피하려 했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지금까지 인도한 분
내 삶 내가 사는 것 같아도
중요한 순간엔
그분의 손길
내가 걸어갈 그 길도
내 힘만으로 가는 건
결코 아닐 것이다
그분이 인도하는 것
지금까지 그랬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