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네 Jun 29. 2023

60. 빗속을 걸으며

불편한 속을 달래며

병원 진료를 마쳤다

한 달 치 약이 주는 위로

홀가분하게

빗속을 산책한다


걷다 보면

기도가 나온다

그분을 향한 진솔한 고백


오늘은 이랬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돈이 아니라고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을 만나는 거라고...

결국, 여기까지 왔다

이 길만은 피하려 했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지금까지 인도한 분

내 삶 내가 사는 것 같아도

중요한 순간엔

그분의 손길


내가 걸어갈 그 길도

내 힘만으로 가는 건

결코 아닐 것이다

그분이 인도하는 것

지금까지 그랬듯이

작가의 이전글 59. 확증편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