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눌 이야기는 도미니카 생활에서 비루한 일상을 살아갈 때, 버티듯이 남겼던 기록이다. ‘영혼의 어두운 밤’을 걷는 것 같은 일상이었지만, 이때 당시는 힘겨웠지만 이렇게 버텨낸 시간이 뿌리가 되어 사람들과 나눌 수 있음에 기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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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하는 일로써 자기를 증명해야 했던 모든 사람에게
'무엇을 하지 않아도 괜찮아. 너의 존재만으로 충분해'
이 흔해져 버린 말은- 단지 생각이 아니라, 삶으로 넘어오는 데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까. 하루에도 수없이 '괜찮은'사람이 되기를 바라다, 마음처럼 되지 않는 현실의 벽에 좌절하지 않았나. 이건 당신을 위해 바치는 편지다.
삶에 정해진 답이란 건 없다. 잘나거나 못난 나도, 전부 나이며 그마저도 정답은 아니다. 자기 자신에게, 혹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증명하는 삶은 얼마나 피곤한가. 포장된 모습으로 살다, 혼자 있게 된 고요한 시간에 자신을 마주한다면 무슨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위로하는 말을 하자면- 사람들은 대개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좋아한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정말로 자기 존재로 '괜찮은' 사람에게 끌린다. 사실 그런 사람은 약해 보일지라도, 누구보다 강력한 무기를 쥐고 있다.
물론, 언제나 자존감이 가득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건 아니다. 누구나 '영혼의 어둔 밤'을 맞이한다. 하지만, 힘든 시기를 넘길 수 있는 힘은 모든 시기를 견뎌낸 자신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다.
이건 동시에 지금 지쳐있는 날 위한 글이다. 지금 '영혼의 어둔밤'을 지나고 있다고 느껴지지만, 이 모든 과정도 그분의 섭리 속에 있다고 믿는다. 이 과정 안에 함께 하시는 당신을 느끼고 보고 냄새맡고 듣고 맛보기 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