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친일파청산 실패는 모두 이승만의 책임인가?’황현필비판

정통사관 완전정복

by 현진석

<친일파청산의 실패는 모두 이승만의 책임인가?> 황현필 反韓史觀 비판 5편


대한민국은 분명 혁명세력에 의한 혁명국가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국제적 승인을 받은 ‘점진주의 민주주의국가‘로 건설되었다. 그렇다면 공산게릴라와 소련의 프락치공작(북한대사 스티코프 보고서)으로 존망의 위기에서 친일파청산에 소극적이었던 이승만에게 큰책임이 있다면, 민주공화국에서는 평화로운 선거에 의한 개혁정부에 의해 5.18처럼 지속적인 청산을 진행하면 되었다.


실제로 50년 5월 국회위원선거에서 조소앙, 안재홍, 조봉암, 서상일 등의 진보적인 인물들과 정치적 유동성이 풍부한 무소속이 대거 당선되어 국회에서 선출하는 간선제 선거에서 새로운 대통령이 등장할 가능성은 충분했다. 그러나 천추의 한으로 바로 1개월뒤 공산제국주의자들의 전면 남침으로 사회민주주의 성향이 짙었던(헌법에 반영된 조소앙의 삼균주의, 이승만의 일민주의) 신생국가 대한민국은 반공자유주의 국가로 대변신을 하게된 것이다.

‘이승만의 친일파 청산 실패로 인한 매국노의 부활은 우리 민족사의 최대 비극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치 갈등과 좌우 대립, 지역 갈등은 이승만의 친일파청산 실패로부터 기인한다. 이승만이 친일파만 제대로 처벌했어도 우리 현대사가 이 정도로 막장이지 않았다. (황현필, 293쪽)‘


(정통사관, 217쪽) ‘이승렬선생은 17세기 이후의 영국의 개혁적이고 점진적인 발전에 있어서의 '상층 지주'의 역할에 주목하면서(Barrington Moore, 독재와 민주주의의 사회적 기원), 일제시대의 조선에서는 소극적 행태를 보인 경기도지역의 재산가, 양반들을 비판하고 서북의 기독교세력과 전라도의 진취적 대지주들의 교육. 언론.기업활동 을 높게 평가하였다.

토크빌을 포함한 여러 저술가들이 엄청난 정치적 혼란이 거듭된 프랑스대혁명을 비판했고, 실제적인 사회의 권력구조를 변화시킨 영국의 점진주의는 큰 혼란없이 대영제국의 영광을 만들어 냈다.

한반도의 경우, 반일. 항일을 선전한 혁명세력은 북한을 세계적 후진국으로 만들었고, 친일.극일로 비난받은 점진적 발전세력은 남한을 세계적 문명국으로 만들었다. <인간의 자유를 증진시키는 방법으로서, 점진적이고 부분적인 개혁이 폭력적 혁명에 대해 그 우월성을 입증해 왔다.> Barington Moore (이승렬, 『근대 시민의 형성과 대한민국」, 12쪽)‘


(정통사관, 110쪽) ‘반민특위가 진행되던 시기에 국회프락치사건이 터져, 이승만 정권의 조작이라는 의혹이 많았지만, 당시의 북한대사였던 스티코프가 스탈린에게 보낸 보고서에는 남로당의 프락치공작이 분명히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노동당은 남조선의 국회의원들 중 일부를 자신들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사업을 조직했습니다. 노동당의 지령에 따라 이들 국회위원들은 국회 안에서 남조선에서 시행되는 미국 정책 및 남조선 정부 당국의 권위를 무너뜨리기 위해 여러 요구 사항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남조선에서의 미군철수를 내용으로 하는 62명의 의원들이 작성한 청원서, 정부 불신임 결의 제의, 모든 장관들의 사임 요구 등이 바로 위와 같은 목적에 따라 실행된 예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요구는 국회 다수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또한 법률안 심의시 이들은 법률안의 반민족적 성격을 폭로하고 그 내용을 수정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1949년 9월 15일)‘


keyword
작가의 이전글‘맥아더포고문이 친일파를 부활시켰다고?’ 황현필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