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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간일기 Jun 22. 2023

내가 느끼는 카카오 브런치와 네이버 블로그의 조회수차이

-글을 읽어주는 모든 사람에게 항상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평소 나는 술에 대한 이야기를 네이버와 카카오 브런치에 주로 적는 편이다. 네이버의 경우 사람들이 나의 글에 접근하기가 굉장히 편리하며, 카카오 브런치의 경우 글의 양식 자체가 감성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각각의 장점을 모두 이용하고자 두 가지를 기반으로 하여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글을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신의 글을 봐주는지가 중점이 될 수밖에 없다. 다른 이유를 모두 제쳐놓더라도 일단 조회수가 높으면 작가 입장에서는 상당히 힘이 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글을 읽어주었다는 마음과, 왠지 모르게 다가오는 뿌듯함은 정말 이뤄 말할 수가 없다.


평소 술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하는 내가 이러한 주제를 갑자기 꺼낸 이유는, 최근 카카오 브런치에 올린 글들의 조회수가 블로그에 비하여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차이가 나지 않으면 굳이 이런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지 않겠지만, 최근 들어 갑자기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작가 입장에서 어떤 기분이 드는지,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간단하게 이야기해보려 한다.

카카오 브런치, 네이버 블로그의 차이


먼저 작성한 가장 최근 작성한 글에 대한 조회수를 간단히 비교해 보자면,

한눈에 보아도 상당한 격차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글에 대한 내용도 그렇게 다르지 않고, 주제 역시 '클레이모어 위스키'로 동일하였지만 무려 100배 이상의 갭을 보여주는 조회수. 같은 날짜에 올렸으며, 사실상 글을 올린 주체를 제외하고는 그리 다를 것이 없는 이야기나 결과면에 있어선 절대 같지 않았다.


간혹 몇몇 글의 내용 면에서 차이가 나는 것들도 있으나 클레이모어에 관한 이야기는 95% 이상이 유사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간극이 생긴다는 것은, 작가에게 있어선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해도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글의 양식과, 특유의 감성이 마음에 들어 선택한 '카카오브런치'가 오히려 빠르게 입구를 개방해 준 덕에 네이버에 비하여 더 많은 독자를 유입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다른 글은 어떨까. 내가 처음 이야기의 운을 최근 올렸던 글로 이야기했듯이, 이틀 전 글인 '요걸리'를 주제로 작성한 글과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전체적인 조회수만 따지자면 시간이 좀 더 지난 후기에 차이가 더욱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 기준 17, 브런치 기준 총조회수가 6,600이다. 거의 400배에 육박하는 조회수의 차이. 네이버 블로그에만 글을 연재했다면 같은 글을 400개를 올려야 만날 수 있는 조회수이다. 만약 내가 네이버에만 글을 연재했다면  이런 기분을 느끼지 못했을 테니 이런 모습을 보면 확실히 카카오 브런치에도 글을 적고 있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분명히 요걸리를 주제로 내가 올린 글의 내용은 비슷하고, 네이버 블로그와 카카오 브런치의 메커니즘 역시 마찬가지로 유사할 것이다. 좀 더 양질의 글을 상위 검색어에 노출시켜줄 것이며, 그보다 잘 정리가 되어 있고 높은 품질의 글이라고 생각되면 메인에 위치시켜 줄 것이다.


많은 사람을 보기 위한 글의 과정이 고만고만하다고 생각하였을 때 도달할 수 있는 결론은 블로그 글로 네이버 메인에 도달하는 것보다, '카카오 브런치'에 올려진 글이 다음의 메인 페이지에 도달 확률이 좀 더 크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그러한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비교적 몇 달은 늦게 시작한 카카오 브런치의 조회수가 네이버에 비하여 몇 배나 높은 것이 설명이 되지 않으니까.

작가의 입장에서

물론 약 2달간 글을 작성하면서 이렇게 폭발적으로 조회수가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글을 쓰다 보면 10개 중에 하나 정도는 갑자기 조회수가 높아지는 것이 있었으며, 이런 모습을 통해 내 글이 다음의 메인 페이지에 올라갔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나름 글의 품질이 나쁘지 않았던 것인지 글이 반복될수록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졌고, 최근 들어서는 확실히 더욱 잦아진 상태이다. 


작가의 입장에선 이렇게 갑자기 올라가는 조회수는 굉장히 감사한 양분이 된다. 공감이나 댓글이 달린다면 말할 것도 없이 당연한 것이고, 자신의 글을 많은 사람이 읽어 주는 것만으로도 글을 쓸 이유가 생기며, 부족한 동력이 채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처음 조회수가 100, 혹은 1000등 차례로 기록하고 느끼는 그 감정은 아마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이유를 고려하였을 때 작가로서의 뿌듯함을 느끼고 싶다면 현재는 블로그 보단 브런치 스토리가 좀 더 우위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비교적 단 기간에 좀 더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으며, 좋은 품질의 글이라면 많은 독자들을 유입시킬 확률이 더욱 높다. 


따라서 카카오 브런치를 통하여 고정 독자층을 만들고, 이후에 블로그나 SNS를 시작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경쟁자가 많아 수요를 늘리기 힘든 네이버에서 처음 시작을 하는 것이 아닌, 품질이 증명된다면 새롭게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카카오 브런치가 오히려 글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사실 이렇게 글을 적는다고 하여 특별한 수입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술 자체가 단순히 많은 독자를 유입시키기엔 그렇게까지 좋은 키워드가 아니며, 말 그대로 술을 음주하고, 그 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아 쓰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카카오 브런치는 네이버 블로그처럼 광고를 달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직접적으로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모든 사람이 그렇겠지만 나의 목표 역시 굉장히 단순하다.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그것을 통하여 큰 무리 없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 이 글을 계속해서 쓰다 보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너무나도 먼 이야기이다. 


오늘 이렇게 조회수에 관하여 이야기를 한 것은 나에겐 있어서 굉장히 뜻깊은 순간이다. 지금도 이름을 날리고 있는 작가님들에게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무언가 첫걸음마에 성공한듯한 기분이 마음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여러분들과 많은 이야기, 다양한 대화를 나누고 싶으니 나와 좋아하는 분야가 같다면 언제든지 찾아와 주면 좋겠다. 나 역시 앞으로 더욱 노럭하며, 양질의 글을 쓰기 위해서 노력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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