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M엄마, H엄마와 만나 커피숍에서 노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M엄마: 우리 큰 일이야. 애들한테 학원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노후에 어떻게 할 거야?
H엄마: 그러니까 난 나중에 요양원 가기 싫어. 애들이 우릴 모시지 않을 거고. 돈 많으면 실버타운 들어가고 싶다.
M엄마: 재밌는 얘기 해줄까? 어떤 돈이 정말 많은 할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해진 거야. 그래서 기저귀를 갈아줘야 하는데, 막내며느리가 그렇게 효심이 지극한지 매번 기저귀를 갈아주었대.
그런데 알고 봤더니, 할아버지 침대옆에 돈봉투가 쌓여 있는데, 기저귀를 갈 때마다 돈봉투를 줬다는 거지. 30만 원씩! 그래서 막내며느리가 그렇게 기저귀를 갈았대.
나: 우와! 실화야? 나이 들어서도 확실히 돈이 있어야겠다.
M엄마: 그렇지? 그리고 나중에 그 사실을 다른 며느리들도 다 알아가지고는 서로 기저귀를 갈겠다고 했지 뭐야?
막내며느리의 효심은 돈으로부터 나왔다.
집에 온 후, 그날 아들에게 물었다.
기저귀를 갈아 줄 수 있는지...
몇 초 뜸을 들이다가
아들: (성의없이)네에 당연하죠.
나:(혼잣말로 안 들리게)그냥은 안 갈아주겠는데.... 지금부터라도 돈봉투를 만들어야 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