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따라 강남 간다’라는 속담이 있어요. 친구가 가니까 멀고 모르는 곳인데도 덩달아 따라간다는 말입니다. 원래 자신은 할 마음이 없었는데 친구가 하니까 덩달아하는 것입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친구 따라 강남에 가듯이 담배를 피우게 되었습니다. 한 개비, 두 개비 피우다 보니 어느덧 골초가 되었습니다.
기관지가 나빠져 끊으려고 쉴 새 없이 노력했지만, 매번 허사였습니다. 3일 끊다가, 5일 끊다가, 7일 끊다가, 심지어10일 끊다가 열을 받으면 다시 피었습니다. 끊으려고 한 개비만 피고 19개비가 남은 담뱃갑을 통째로 수없이 많이 버리기도 했습니다. 버리고 몇 시간 지나면 담배가 없어 꽁초를 피기도 했습니다. 끊기가 정말 정말 참 힘들었습니다.약 30년 피운 담배를 목이 안 좋아서 마침내 끊게 되었습니다. 끊고 나니 좋은 점도 많이 있고, 삶이 축제로 변했습니다.
첫째, 담배 냄새, 꽁초와 담뱃재가 사라져, 몸이 깨끗해지고 주변 환경도 깨끗해집니다.
둘째, 건강이 좋아집니다.
셋째, 끊기 어려운 담배를 끊었으니 자신감이 생겨 뭐든지 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 주변 사람들이 말은 안 해도 좋아합니다.
요즘 길거리나 유흥음식점이나, 심지어 대학교 캠퍼스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여성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피우던 남자들은 오히려 끊으려고 합니다. 여성 흡연자가 점점 늘어나 안타깝습니다. 담배를 피우게 된 각자의 사연이 있겠지요. 담배 피울 때에 멋이 있어 보이기도 하고, 일시적이 위안이나 스트레스가 해소될 수도 있겠지요. 장기적으로 멀리 보면 나쁜 게 너무 많습니다.이 글을 읽는 분(남녀)은 담배는 백해무익이니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제발 배우지 말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