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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전 최홍수 Oct 20. 2023

따님의 눈물:
평생 번 돈보다 더 비싸고 귀한 눈물

평생 번 돈보다 비싸고 귀한 가수 조용필 씨의 눈물을 글썽이게 하는 '좋은글'의 내용을 요약해서 소개합니다. 


조용필 씨가 4집 발매 후 한창 바쁠 때, 어느 요양병원 원장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병원장은 자신의 병원에 14세 지체 장애 여자 소녀가 4집에 수록된 <비련>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하였습니다. 입원 8년 만에 처음으로 감정을 나타내어 보인 것이었습니다. 병원장은 조용필 씨에게 “이 소녀의 보호자 측에서 돈은 원하는 대로 줄 테니 조용필 씨가 직접 이 소녀에게 <비련>을 불러 줄 수 없느냐?며, 와서 얼굴이라도 보게 해 줄 수 없느냐?”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당시에 조용필 씨가 카바레에서 한 곡 부르면 지금 돈으로 3천~ 4천만 원 정도를 받았습니다. 조용필 씨는 그날 행사가 4개였는데, 모두 취소하고 위약금 물어주고 시골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 사람들이 놀란 것은 당연했고, 조용필 씨는 병원에 가자마자 사연 속의 소녀를 찾았습니다. 소녀는 아무 표정도 없이 멍하니 있었는데 기적은 이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조용필 씨가 소녀의 손을 잡고 <비련>을 부르자 소녀가 펑펑 울고, 소녀의 부모도 같이 울었습니다. 조용필 씨가 여자 애를 안아주고 싸인 CD를 주고서 차를 타는데 아이 엄마가 “돈은 어디로 보내면 되냐?, 얼마냐?”라고 물었습니다. 조용필 씨는 따님 눈물이  평생 벌었던 돈보다  비싸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세상에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매우 많다는 걸 기억합시다. 돈보다 비싸고 귀한 것은 주변 사람들에게, 특히 힘들고 어려운 분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닐까요? 받는 자보다 주는 자가 인생을 더 비싸고 귀하게 축제로 만들어 갑니다.   


https://youtu.be/PKe1812FT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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