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사는 많은 피로가 쌓여 갑자기 사망하는 것으로, 과로로 인한 죽음입니다. 과로사라는 용어는 의학 용어가 아니라, 장시간 근무를 비난하는 사회적 용어입니다. 과로사로 불리는 질병들은 심부전, 심근경색,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과 뇌 질환, 간 질환입니다.
♥진시황의 과로사
우리는 진시황(259~210 B.C.)이 잔혹한 폭군으로 알고 있지만, 똑똑한 일벌레였다고 합니다. 진시황은 국가의 크고 작은 일을 모두 직접 결정하며, 매일 엄청나게 많은 나라일을 처리했습니다. 저울로 문서의 무게를 재면서 목표량을 채우기 전에는 자지도 않았습니다. 여기에서 유래하는형석양서는 ‘저울에 돌을 달아(형석) 문서의 무게를 잰다(양서)’라는 뜻입니다. 진시황이 하루에 처리한 문서의 무게는 무려 120근이나 되었고, 진시황의 사인중 하나는 과로사라고 합니다.
♥제갈량의 과로사
위나라 사마의와 촉나라 제갈량이 마지막으로 싸웠던 234년 오장원 전투에서, 전황이 불리했던 제갈량은 빨리 전투를 끝내고 싶었습니다. 사마의는 지구전으로 대치합니다. 제갈량이 싸움을 재촉하려고 사마의에게 사신을 보냈습니다. 사마의는 사신에게 제갈량의 하루 식사량과 업무량을 물어봅니다. 식사량은 적고 새벽부터 밤까지 일하며 업무는 많다고 사신이 대답하였습니다. 사신이 돌아간 후에 사마의는 부하들에게 제갈량이 오래 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식소사번은 ‘제갈량이 식사를 적게 먹으며(식소) 열심히 일하는 모습(사번)’에서 유래합니다. 제갈량은 54세에 과로사한 것이 아닐까요?
♥ 건행 우선: 과로 및 질병 예방
과로로 인한 질병의 주된 원인은, 장시간의 과도한 근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영양 부족입니다. 과로사로 인한 사망자 대다수는, 젊은 시절에 과로하다가 나이가 들어 해당 병으로 사망합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을 포함한 충분한 영양분과 수분 섭취, 적절한 유산소 및 근력 운동의 병행,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근로 환경 개선, 주기적인 건강검진으로 과로사와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경쟁이 심한 이 세상에서 이런 걸 모두 지키기가 너무 어렵지요. 이런 사항들을 전부 지키지 않더라도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는 워라밸, 올바른 음식습관, 적당한 걷기와 운동,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인 소확행만으로도, 과로와 질병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중국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도, 신출귀몰한 제갈량도 과로하여 흙으로 돌아갔습니다. 사람이 부귀영화를 얻었지만 죽으면 뭐 하겠습니까? 부귀영화와 성공보다 건행(건강과 행복)이 더 중요하니 늘 건행을 챙겨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