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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전 최홍수 Dec 05. 2023

칭찬으로 대박을 터뜨린 농부 부부

참 잘했어요, 썩은 사과

안데르센의 동화에 부인이 남편에게 ‘참 잘했어요’라고 계속 칭찬하는 ‘썩은 사과’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골에 농부 부부가 살았습니다. 재산이라고는 말 한 필뿐이었습니다. 부인은 남편에게 시장에 가서 말을 팔거나 더 좋은 것으로 바꾸어 오라고 부탁했습니다. 농부는 시장에 가서 썩은 사과와 바꿨습니다. 이것을 본 부자는 농부가 집에 돌아가면 “아마 당신 부인은 틀림없이 화를 낼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농부는 “아니에요, 제 부인은 틀림없이 ‘참 잘했어요, 훌륭해요’라고 말할 겁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부자는 어이가 없어 “당신 부인이 그렇게 말한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금화를 다 주겠다”라고 말하면서 농부와 내기를 했습니다. 

     

농부는 집에 들어서자 부인에게 말을 바꿔온 이야기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말과 암소를 바꿨지.” “우유를 먹게 되었으니 고맙지요”라고 부인은 좋아했습니다. “다시 암소와 양과 바꿨어.” “그건 더 좋지요. 양이 먹을 풀은 들에 가득하고, 양젖을 먹고 털옷까지 입게 되었으니, 당신은 참 고마워요!” “그걸 또 암탉과 바꿨지.” “참 잘했어요. 암탉은 알을 낳고 알이 병아리가 되면 우리는 양계장 주인이 되겠군요.” “이번엔 암탉과 썩은 사과와 바꿨어.” “그럼 칭찬을 더 해야겠네요. 옆집에 파 한 뿌리를 꾸러 갔더니 썩은 사과 한 개도 없대요. 이제 그 집에 내가 썩은 사과를 꾸어 줄 수 있게 되었으니 고마워요”라고 말했습니다.  

    

부인은 남편이 말할 때마다 칭찬하며 기뻐한 것입니다. 창틈으로 보던 부자는 이런 가정이라면, 내가 가진 금화를 모두 주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부자는 그 집에 금화를 내려놓고 돌아갔습니다. 농부 부부는 칭찬으로 금화를 얻는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썩은 사과 이야기에서 부인이 남편을 계속 칭찬했듯이, 남편도 부인에게 칭찬을 자주 하면 대대박을 터뜨리게 됩니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칭찬하면 가정이 행복해져 인생을 축제로 보내게 됩니다. 이 글을 읽은 부부는 오늘 꼭 부인은 남편을, 남편은 아내를 칭찬하면 좋겠습니다. 자주 하면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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