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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전 최홍수 Dec 19. 2023

삶을 축제로 만들려면, 지옥의 식사: 이기심은 적게

천당과 지옥의 식사, 욕취선여, 기브 앤드 테이크Give and Take

이기심은 ‘자기의 이익만을 꾀하고 남을 돌보지 아니하는 마음’입니다. 이타심은 ‘자기를 희생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행복과 복지를 더하는 마음’입니다. ‘지옥의 식사’에서 이기심의 비참한 결말을 보게 됩니다. 반면 ‘천당의 식사’와 욕취선여에서는 삶을 축제로 살아가는 지혜를 얻게 됩니다. 천당에서 식사하면서 인생을 축제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천당과 지옥의 식사

천당과 지옥 입구에 “식사할 때는 반드시 수저를 사용하십시오. 어길 경우에는 벌로 매를 맞습니다”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천당과 지옥 안에 들어가니 진수성찬 곧 맛있는 음식이 가득 차려져 있었습니다. 다만 식탁에는 사람의 팔보다도 훨씬 긴 숟가락과 젓가락(수저)이 놓여있었습니다. 


지옥에서는 사람들이 긴 수저로 자기만 먹다 보니, 음식을 입에 넣을 수가 없어 바닥에 흘렸습니다. 먹지 못해 배가 고파 음식을 손으로 집어 먹다가 매를 맞다 보니, 몸은 온통 매 자국에다 뼈와 가죽만 남은 앙상한 몰골이 되었습니다. 천당에서는 사람들은 밝은 표정으로 즐겁게 대화를 나누면서, 긴 수저로 자기 앞의 음식을 자기가 먹지 않았습니다. 맞은편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서로 먹여주었습니다. 천당에 있는 사람들은 서로 도와 음식을 맛있게 잘 먹고 기분도 좋아져 행복한 삶을 보냈습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사람들이 자기의 이익만을 꾀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으면 자기 이익조차 제대로 얻을 수 없습니다. 결국 지옥의 식사처럼 자기 이익만 추구하다 보면, 배고프고 매를 맞아 몰골만 남듯이 모두 불행하고 자뻑(화투에서 패 3장이 쌓인 뻑'=설사', 자기가 잘났다고 믿거나 자기에게 푹 빠져 있는 일)을 하게 됩니다. 반면 천당에서는 서로 도와주면서 즐겁게 식사를 합니다. 천당에서는, 살아가는 게 축제가 됩니다.


 욕취선여, 기브 앤드 테이크 

욕취선여欲取先予는 ‘상대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욕취) 내가 먼저 베풀거나 주어야 한다(선여)’라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기브 앤드 테이크Give and Take입니다. 마음속에 이기심이 가득 차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거나, 남을 속여 돈을 벌거나, 뇌물을 받거나, 천박하게 살아가면 하늘이 다 보고 있고, 주위와 멀어지고 손가락질을 받게 되어 불행하게 됩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기분 좋게 기브 앤드 테이크를 하면서 인생을 축제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성경, 불경, 논어’ 등 동서양의 좋은 말씀에도, ‘나에게 바라는 바가 있다면 먼저 상대에게 은혜를 베풀어라’라는 유사한 격언이 있습니다. 욕취선여는 동서양의 불문율이고 삶을 축제로 살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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