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은 많은데 끈기는 없어서 작심삼일이 내 특기이다. 재미로 하면 취미이고 잘하면 특기라는데 나는 작심삼일은 누구보다 잘하고 꾸준히 하기 때문에 특기가 맞다. 그게 무슨 특기냐고 해도 암튼 맞다.
지금부터 이 세상 모든 작심삼일러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나의 작심삼일 리스트와 작심삼일을 꾸준히 하면 좋은 점을 적어보려고 한다.
작심삼일 리스트
1. 복싱-1달
2. 클라이밍-1달
3. 볼링-1번
4. 골프-2주
5. 스페인어-3주
7. 영화제작-1달
8. 요가-3달
9. 코딩-6달
10. 헬스-1달
11. 플루트-2달
12. 하모니카-1달
13. 필라테스-5달
14. 펜싱-1번
15. 라켓볼-1달
이 엄청난 리스트를 보라. 참 바쁘게도 살았다.
작심삼일을 꾸준히 하면 좋은 점은 시도를 했기 때문에 내가 이걸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알 수 있다는 점이다.
고작 한 달해서 잘할 수는 없지만 좋아하는지는 알 수 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 취향을 알아가는 건 삶을 더 풍요롭게 해 줄 수 있는 참 좋은 일이다.
이것저것 해봐야 나한테 맞는 걸 찾을 수 있다.
작심삼일이라도 해보는 게 중요하다.
삼일이라도 직접 해본 일은 생각만 한 것과 큰 차이가 있다. 직접 경험한 나에게 남아 앞으로의 선택에 도움을 줄 것이고 작심삼일을 삼일에 한 번씩 계속하다 보면 하면 삼일들이 쌓여서 나에게 또 다른 길을 열어줄 수 도 있다.
이 글을 읽은 모든 작심삼일러가 이제는 스스로를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