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잘하고 싶은 살림 못하는 워킹맘

11월 11일 화요일

by 주니지니비니맘

14살 먹은 강아지와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자다 보니 수면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

아침에 눈이 떠지질 않아 7시 20분에 겨우 일어나

아이의 아침을 호빵을 쪄주는 것으로 불량스럽게 챙겨주고

부랴부랴 준비하고 출근을 한다


새로운 기관장의 부임으로 여기저기 출장을 함께 다니고,

업무를 계속해서 설명해주다보니 하루가 어떻게 끝나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고

무엇보다 피곤하다.


6시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아이들 저녁을 챙겨주려는데,

오늘 점심으로 만들어둔 김치볶음밥이 그대로 남아있다. 첫째가 병원 다녀와 점심을 먹고 들어왔다는데, 왜 그 말이 이리도 반가운지..

아이들은 김치볶음밥을 데워 먹고, 나는 엊그제 주말에 미리 잔뜩 만들어둔 마녀 스프를 한개 꺼내 데워먹었다.


온몸이 녹초가 되었지만, 쉴 수는 없지..

냉동실에 채썰어 넣어둔 우엉채를 꺼내 우엉조림을 만들고 하루종일 쌓인 설거지를 식기세척기에 넣는다.

그러다 보니 남편이 퇴근해서 돌아와 저녁을 차렸다.

된장찌개를 데우고, 달걀프라이 한개와 소시지 한개를 볶아 담고, 우엉조림을 한접시 담아

간단한 저녁식사를 차려준다.

다른건 몰라도 저녁식사는 꼬박 챙겨주려고 노력한다.


시간이 되면 잠시 런닝을 하려고 했지만,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아랫집에 고통을 줄수 없다, 운동은 패쓰.

그래도 저녁을 많이 먹지 않고 잘 버티고 있다.


사실 사무실에서 간식을 너무 많이 먹은 탓이다.

팀원들의 구박도 한몫했다.

정말 다이어트 할거야. 너희 놀래지 마라. 눈이 부실까봐 내가 그동안 다이어트 안한거지, 앞으로 놀랄일만 남은거야.


오늘 하루도 부지런하게 최선을 다해서 잘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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