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이란
말은 안 해도
가슴속엔 작은 북이 울린다
두근, 또 두근
오늘일까 내일일까
커피잔에 비친 내 얼굴
기대와 불안이 겹쳐 흐린다
일은 열심히 했지만
노력만으론 안 되는 세상이라
어깨너머 들리는 소문 한 줄에
마음이 천 길을 헤맨다
괜찮다고, 괜찮다며
속으론 매일 밤 기도한다
나도 빛나고 싶다
인정받고 싶다
그 자리에 서서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지금은 조용히 기다리는 중
바람 불어와도 흔들리지 않게
언젠가는 내 차례가 올 테니까
오늘도 묵묵히, 내 몫의 하루를 쌓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