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중과 상연>을 보고,

by 김우주

파도 소리를 내며 넘겨지는 필름 롤처럼

우리는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다.


‘좋아하기만 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자조적 회환으로도 모자라다, 우리 사이는.


그리고 너는 필름 속 사진처럼

그대로, 그렇게, 멈춰버렸다.


이야기 속에서라도 불사가 가능하다면

사진 속 멈춰있는 상연이에게도 미소를 허락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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