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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대영 Nov 02. 2019

#9

죽음은 언제나 받아들이기 어렵다. 떠난 자가 느꼈던 생전의 고통은, 그가 떠난 후 고스란히 남은 자의 몫이다. 그렇게 여러 사람이 이 악물고 슬픔을 감내함으로써 떠나버린 단 한 명이 짊어진 그 고통을 알게 된다. 오늘 우리 각자가 느낀 고통은 어제 그가 홀로 떠안은 어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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