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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대영 Mar 22. 2022

#14 엊그제일기

오늘 모처럼 차분하게 좋아하는 음악 켜두고 블로그도 살피고 그러는 중. 이게 내 오랜 행복이었는데, 최근엔 많이 잊어버린 듯 하다. 잃어버리기도 하고. 행복을 잃어버리기도, 행복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기도.

난 정말 소확행의 표본이었는데. 그 마저도 요샌 다 놓치고 있다.


난 정말 작고 폐쇄된 우주다. 쉽지 않은.


어두워지면 싫지만, 해가 저무는 과정은 좋아한다. 영원히 해가 저무는 과정이라면, 말이 안 되겠지. 그건 저무는 게 아닐테니까.


요샌 잠을 자도 이상한 꿈을 꾸고 깨서도 불안함이 종종 일곤 한다. 그러면서도 일상을 치열하고 바삐 살아간다. 우주 맞구나 정말. BA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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