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아파트, 마을에숨어
집이라는 것은
그저 차가운 콘크리트 덩어리로 만들어지지만,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억을 담는다.
사람이 늙어갈수록 집도 함께 늙어가고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그곳을 찾았을 때,
집은 오래전 함께 살던 그때의 이야기를 들려주곤 하지.
그래서 그것이 사라진다는 것은
단순히 없어지고 새로운 것이 들어서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내년에 철거된다는 둔촌 주공아파트.
여행 드로잉 수업 시작 전, '마을에숨어'에서 잠깐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