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란

예술가란

by 이매송이

아무리 감각이 예민하고 몸과 마음이 깨어 있으려고 해도 자신의 바운더리에 머문다면 상한다. 그게 천이든 강이든 바다든 지구든 상관 없다. 그 밖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야 늘 새로울 수 있다. 내 한계치를 계속 갱신하면서도 싱싱한 생각이 나타나는 것이다.

모든 분야가 그러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예술을 하는 자라면 (대중이든 순수든) 무조건 저리 행해야 된다고 본다. 그리고 머릿 속과 행동이 같이 가야 한다. 상상만 하면 공상에 그치기 때문에 움직여야 한다.

예술가는 열심히 하는 직업이 아니다. 세상에 알들은 수없이 많다. 평생 겪어도 미처 만나지 못할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대한 찾아내고 깨버리고 다시 세우는 일을 하는 게 예술가의 업이다.

돈을 멀리 하라는 게 아니다. 돈과 예술은 반의어가 아니다. 다만 적어도 스스로 부끄럽지 않으려면 노선을 확실히 하라. 이건 내게 하는 소리이자 누군가를 향한 외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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