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하며
마무리하며
30화로 이어온 글을 이제 잠시 마무리하려 합니다.
처음 이 여정을 시작할 때는 두렵고 서툴렀지만,
끝까지 함께 걸어주신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한편 한편 읽어주신 시간,
공감과 응원을 보내주신 마음이 제게는 큰 힘이었습니다.
덕분에 저 역시 제 삶을 돌아보고,
‘나다움’이라는 길 위에 조금 더 단단히 설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은 여기서 마치지만, 끝은 아닙니다.
앞으로 또 다른 공감의 글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동안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당신의 오늘도, 나답게 빛나길 응원합니다.
<에필로그>
나는 아직도 다움을 배우고 있습니다.
누군가 내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사람인가요?”
그 질문 앞에서 나는 오래 머뭇거렸습니다.
나는 교사이고, 부모이고, 리더이고, 동시에 나 자신입니다.
그러나 어느 역할도 완벽하지 않았고, 자주 흔들렸습니다.
교사로서 아이 앞에 서는 일이 두려웠고,
부모로서 아이에게 미안한 날이 많았습니다.
리더로서 누군가를 이끄는 일이 막막했으며,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조차 관대하지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나는 말할 수 있습니다.
나는 ‘배우고 있는 사람’이라고.
그 모든 ‘다움’을 향해 여전히 조금씩 걸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교사다움은 아이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데서 시작되었고,
부모다움은 ‘미안해’라는 말보다 ‘함께하자’는 마음으로 자라났습니다.
리더다움은 정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곁을 지켜주는 울타리였으며,
나다움은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이었습니다.
완성된 나는 없지만, 자라나는 나를 믿습니다.
넘어지고 돌아서도, 결국 다시 걸어가는 나를.
이 글에 담긴 모든 이야기는
삶의 한 조각이며, 성장의 흔적이며,
여전히 ‘다움’을 배우고 있는 한 사람의 기록입니다.
당신도, 저도
오늘도 다시 배웁니다.
아이 곁에서, 가족 곁에서, 동료 곁에서,
그리고 나 자신의 곁에서.
우리는 아직도,
‘다움을 배우는 중’입니다.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그것이 곧, 나답게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