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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삶, 나답게 준비하기

정년의 끝에서, 나답게 살아갈 용기를 묻다

by 서다움


만약 내가 100세의 삶을 살아낸다면…

솔직히 두렵고, 때로는 막막하다.


그래서 긴 생애를 어떻게 살아낼지,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다.

그 과정에는 오랜 직장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정년을 맞이하는 일도 포함되어 있었다.


누구나 정년까지 무사히 달려가 퇴직하는 것을 꿈꾼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수없이 사직서를 던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른 채,

생계를 위해 버티고 또 버틴다.


나 역시 실망한 순간이 많았다.

큰 포부로 시작된 일에 온 마음을 다했지만,

돌아오는 건 무관심일 때 허탈했다.


동료들이 하나둘 떠나고,

남은 이들마저 지쳐가는 모습은 큰 상실감으로 다가왔다.


그럴 때면 떠오르던 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떠나라는 말은 늘 쉽지만,

떠날 수 없는 현실은 언제나 무겁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물었다.

‘퇴직 이후의 길을 조금 더 일찍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견디는 삶이 아니라, 설계하는 삶으로 바꿔야 한다는 자각이었다.


AI 생성이미지


나다움으로 산다는 것.


퇴직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길의 시작이다.

그리고 그 시작 시점을 누가 정할지는 결국 나 자신이다.

아마 그것이, 나답게 살아간다는 것 아닐까.


조금 더 일찍, 조금 더 확고하게 내 길을 준비하자.

정년을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순간 언제든 새로운 길로 들어설 준비를 하자.


100세의 삶을 단단하게 살아내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계획을 세우고 조정해야 한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

바쁘고, 버겁고, 두려움도 따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답게 살아내기로 했다.

계획적인 나답게, 그리고 단단한 나로서.


아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다짐일지 모른다.

100세의 삶은 멀리 있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선택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혹시 여러분도 100세까지 산다면…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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