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합격자가 꼭 말해주고 싶은

by 모두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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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을 준비하던 시절을 떠올리면
공부보다 더 힘들었던 건
계속해서 머릿속을 맴돌던 질문들이었다.


누가 대신 답해줄 수 없는 질문들.


그래서 더 불안했던 질문들.


이 글은

편입을 이미 끝낸 사람으로서,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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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을 준비하기 전, 가장 불안했던 질문 세 가지


첫 번째.


‘이 선택이 정말 맞는 걸까?’

편입을 선택한다고 해서
정답이 보장되는 건 아니었다.


신입학처럼 익숙한 길도 아니고,
주변에 편입을 해본 사람도 많지 않았다.


그래서 늘 이런 생각이 들었다.


괜히 돌아가는 길을 선택한 건 아닐까?


지금이라도 다른 선택을 해야 하는 건 아닐까?


두 번째.


‘나만 뒤처진 건 아닐까?’


같은 나이의 친구들은 이미 졸업을 하거나
사회에 자리 잡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 사이에서 편입을 준비하는 나는
어딘가 멈춰 있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앞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보다
뒤처지고 있다는 감정이 더 크게 다가왔다.


세 번째.


‘끝까지 버틸 수 있을까?’


편입은 단기간에 끝나는 일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결과 없이
시간만 흘러가는 구간을 견뎌야 한다.


합격 발표 전까지는
아무도 결과를 장담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가장 무서웠던 건
실패보다도
중간에 포기하는 나 자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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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겪고 나서 알게 된 답들


편입을 마치고 나서야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이 선택이 맞았는지는,
시작할 때가 아니라 끝나고 나서야 알게 된다.


편입은 처음부터 확신을 갖고

시작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대부분은
망설이면서, 의심하면서, 불안해하면서 시작한다.


그럼에도 끝까지 가본 사람만이
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뒤처진 게 아니라,
속도를 다시 정한 것뿐이었다.


편입을 하면서 깨달은 건
인생에는 정해진 속도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남들과 다른 시기에
다른 선택을 했을 뿐인데
스스로를 너무 쉽게 낙오자로 만들어왔다.


편입은 늦어진 인생이 아니라

다시 조정된 인생에 가까웠다.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의지가 아니라 구조였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 아니다.


대신

해야 할 일이 명확했고,


하루

다시 돌아갈 선택지가 없었다.


편입은 의지로 버티는 과정이 아니라
환경과 구조를 만들어 버티는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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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런 사람은 다시 생각해봐라


편입이 모든 사람에게 맞는 선택은 아니다.


편입을 ‘도피’로 생각하는 사람.


지금의 상황이 싫어서
아무 생각 없이 도망치듯 선택한다면
그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버겁다.


편입은 쉬운 길이 아니라
다른 형태의 책임을 요구하는 길이다.


과정을 견딜 각오가 없는 사람.


결과만 보고 시작한다면
중간에 흔들리기 쉽다.


합격보다 중요한 건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관리하는 일이다.


남의 기준으로 결정을 내리는 사람.


‘남들이 좋다니까’,
‘이게 더 빨라 보이니까’라는 이유만으로는
끝까지 가기 어렵다.


편입은 결국

자기 기준으로 버텨야 하는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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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편입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편입은 인생을 바꿔주는 마법 같은 선택은 아니다.


다만, 다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 기회를 잡을지 말지는
각자의 몫이다.


다만 하나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


편입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멈춰 있지 않다는 증거라는 것.


그 고민의 끝이
어떤 선택이든,
그 선택을 끝까지 가져갈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게 편입이라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이미 그 길을 지나와 있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은

바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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