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LO, 나의 첫 동영상 편집기 (블로) 리뷰
최근 이런 문장을 접했습니다.
“당신이 만드는 제품은 모두를 위한 것이 아니다. 기능 하나에도 그걸 진심으로 필요로 하고 사랑할 '구체적인 사용자'가 존재해야 한다.”
Marty Cagan의 『INSPIRED』에 나오는 이 구절은, 제품 기획자에게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이 기능을 진짜 사랑할 사람은 누구일까?’
이 질문을 떠올리며, 영상 편집 앱 'VLLO(블로)'를 리뷰해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전문 영상 편집 경험이 거의 없는 사용자로서, VLLO가 어떤 기능을 누구에게 어떻게 전달하고자 하는지, 그리고 그 설계는 실제 사용자 경험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직접 체험해보았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숏폼을 만들고 싶긴 한데.. 영상 편집을 어떻게 하는거지?
요즘 유튜브 쇼츠, 인스타 릴스, 틱톡 등 숏폼 콘텐츠는 짧은 시간 안에 자극과 정보를 동시에 주며, 롱폼과는 다른 방식으로 현대인들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수요도 공급도 많다 보니, 누구나 한 번쯤은 “나도 숏폼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을 해봤을 거예요.
저 역시 친구들과 “우리도 해볼까?”라는 말을 자주 나눴지만,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영상 편집’이라는 단어가 벽처럼 느껴집니다. 프로그램을 깔고, 컷을 나누고, 자막을 넣고... 유튜브 편집자 영상을 보면 금방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기능부터 UI까지 너무 복잡하게 느껴지곤 했죠.
그래서 저는 저와 같은 영상 편집 초보자들이 이 VLLO라는 앱을 어떻게 느낄지, 직접 사용해보며 하나의 짧은 숏폼 영상을 만들어보는 작은 실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1. 시작 전 2분 가이드 제공
VLLO는 메인 화면에서 “2분 가이드 보러 가기”를 바로 보여줍니다.
보통 “튜토리얼 보세요”라고만 하면 귀찮아 보이는데, ‘2분’이라는 구체적인 시간 제시는 “아 짧고 부담 없네?”라는 느낌을 주며 클릭 유도를 하기 때문에, 많은 초보 유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생각해요.
2. 가시성과 사전 공지의 UX
요즘 여행을 다녀오면 비디오가 아니더라도, 사진만으로도 짧은 숏폼 콘텐츠를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서울 전시 관람 사진들을 모아, VLLO에서 숏폼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사진 18장을 업로드했을 때 로딩 상태바가 실시간으로 표시되며, 하단에는 이런 문구가 있었습니다: “사용한 미디어(사진/비디오)를 사진 앱에서 삭제하지 마세요.”
이런 간단한 안내 한 줄이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실수로 파일을 삭제해서 프로젝트가 날아가는’ 일을 막을 수 있어요. 이건 단순 UX 디테일이지만 이탈률을 줄이는 기획적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3. 진입 장벽을 낮추는 ‘초보자 환영 UX’
또한 편집화면에 진입했을 때, VLLO는 기초 사용법을 짧게 보여줄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단순히 튜토리얼을 강제하지 않고, ‘30초면 끝난다’는 시간 제시가 심리적 부담을 줄여주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단순한 소개 기능이 아니라, 초보자가 기능에 대한 압도감을 느끼지 않도록 “시간 제한된 학습 경험”을 설계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지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마이크로 러닝 접근은 초보자 UX 설계에서 매우 유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4. 직관적인 UI 제공
보시다시피, 전체적으로 입문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UX가 잘 설계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여행 사진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첨부했는데, VLLO는 스토리보드 형식을 제공해줘서 편집 중 언제든지 직접 배열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 특히 편리했습니다. 덕분에 사진을 일일이 순서까지 고려해 업로드하지 않아도, 작업 중 흐름에 맞게 재배치할 수 있어서 영상의 전개가 훨씬 자연스럽게 완성되었어요. 입문자 입장에서는 편집 전 계획 없이도 영상의 구성 흐름을 잡을 수 있는 UX가 큰 부담을 덜어주는 요소로 다가왔습니다.
또 하나 좋았던 건 사진마다 노출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었는데요. 처음엔 단순히 드래그로만 조정 가능한 줄 알았는데, 하단의 ‘시간’ 버튼을 누르면 세부적으로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메뉴가 뜨더라고요.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눈금선을 기준으로 타이밍 조절이 가능하긴 하지만, 현재 내가 조정 중인 정확한 시간값(예: 5.9초)이 실시간으로 표시되지 않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슬라이드를 살짝만 움직여도 타이밍이 꽤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값을 상단에 작게라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인터페이스가 있었다면 더 정밀한 편집이 가능했을 것 같아요.
이건 어디까지나 ‘처음 써보는 초보자’로서의 경험이었고, 그런 저도 충분히 편리하게, 그리고 유연하게 편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VLLO의 편집 흐름 설계는 분명 사용자 관점에 기반한 구조라고 느꼈습니다.
나는 인스타 릴스랑 틱톡 쇼츠를 매주 3편씩 만들고, 협찬 들어오면 그걸로 수익을 낸다. 영상 퀄리티는 높아야 하고, 템플릿만 쓰기엔 부족해서 타이밍, 자막, 효과까지 손 봐야 해!
저는 실제로 콘텐츠 제작을 직업으로 하지는 않지만, 평소 인스타그램에서 광고성 릴스 영상이나 여행 소개 콘텐츠를 자주 접해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실제 크리에이터가 숏폼 광고를 제작한다면 어떤 흐름으로 만들까?"라는 가정 하에 직접 VLLO를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콘텐츠는 홍콩 여행 중 찍었던 영상들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여행지 추천 릴스’를 만드는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목표는 단순했습니다:
15초 이내에 “홍콩은 이런 곳이야!”라는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보여주는 것.
SNS 콘텐츠 제작자의 입장에서, 조금 더 세밀한 작업을 위해 Mac 환경에서 VLLO를 실행해보았습니다. 영상 컷을 더 정밀하게 조절하고, 자막 싱크를 맞추며 작업 흐름을 빠르게 가져가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아쉽게도, 영상 업로드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일시적인 오류였을 수도 있지만, 결국 이번 작업은 다시 모바일에서 진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편집은 할 수 있었지만, ‘환경의 제약’은 콘텐츠 제작자의 자유를 크게 제한한다는 걸 느낀 경험이었습니다.
실제 수익을 목적으로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자막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시선을 붙잡는 도구”가 됩니다. 이런 자막들이 실제 SNS에서 잘 먹히는 이유는 바로 ‘눈이 가게끔’ 만들기 때문이죠. VLLO에서 자막 기능을 써봤을 때, 놀랍게도 제가 평소에 SNS 릴스에서 자주 봤던 자막 스타일이 다수 존재했습니다.
또한 영상 제작 목적에 따라 ‘vlog’, ‘인트로’, ‘기본’, ‘자막’ 등으로 템플릿이 분류되어 있어 처음 앱을 사용하는 유저도 콘텐츠 방향을 쉽게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목적 기반 분류 구조는 매우 직관적이고, 사용자의 진입 허들을 낮추는 UX 설계로 보였습니다.
영상 콘텐츠가 본업은 아니지만, 기획 발표나 학교 과제 때문에 영상 한 편은 꼭 만들어야 해요. 기술은 없는데 결과물은 그럴듯해야 하죠...ㅎ
VLLO를 사용하는 특정 사용자(Case 3: 과제·포트폴리오 사용자)의 입장에서, 앱의 편집 흐름이 실제로 어떤 느낌으로 전달되는지를 실험적으로 확인해보기 위한 클립입니다.
14초라는 짧은 분량 안에서 자막 구성, 시각 흐름, 편집 난이도, 메시지 전달 가능성을 실험했고,
그 결과를 관찰하며 '입문자 중심 편집 앱 UX'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체감해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완성도보다는 사용자 시점 실험이라는 목적에 더 초점을 두었습니다.
## 편리했던 점 vs 아쉬웠던 점 (UX 관점 정리)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낀 몇 가지 UX 포인트를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편리했던 점
무료 버전임에도 특수효과가 다양하게 제공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페이드 인/아웃, 확대·축소 효과 등을 기본 제공하여 단순 자막에도 생동감 있는 연출이 가능했습니다. 영상이 처음인 사용자에게도 ‘툴의 한계 없이 표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었어요.
아쉬웠던 점
반면, 자막과 이미지 등의 시각 요소를 동시에 삽입했을 때, 두 요소의 타이밍을 정교하게 맞추는 UI가 다소 직관적이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자막이 먼저 사라지고, 이미지가 나중에 사라지는 흐름이 만들어져 사용자가 원하는 타이밍 싱크를 맞추기 위해 반복 조정이 필요했습니다.
또 하나 아쉬웠던 점은, 이미지를 자르거나 배치할 때의 정밀도 조절이 제한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콘 형태의 이미지를 1:1 비율로 깔끔하게 넣고 싶었는데 그런 기능이 없어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요즘 가장 많이 쓰이는 템플릿”
“지금 TikTok에서 인기 있는 자막 스타일”
“Z세대가 많이 쓰는 오디오 TOP 5”
→ 이런 식의 ‘실시간 인기 기반 큐레이션 탭’이 추가된다면,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은 사용자도 쉽게 따라갈 수 있는 감각적인 영상 제작이 가능해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어떤 자막이 이 영상에 어울릴까?"라는 질문은 여전히 사용자 몫이라는 점에서 약간의 망설임이 생기곤 했습니다.
여행 Vlog를 만들고 있는데 ‘힐링한 하루’ 같은 잔잔한 느낌의 자막이 필요하거나
패션 소개 영상엔 ‘스타일리시’한 타이틀 텍스트가 어울릴 텐데
그걸 사용자가 직접 찾아야 한다는 점은 다소 비효율적이었어요.
→ 그래서 영상의 주제나 목적에 따라 적절한 자막 스타일을 AI가 추천해주는 기능이 있다면 초보자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자에게도 편집 시간 단축과 결과물의 완성도 향상을 도와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VLLO에서는 영상 전체를 만들기 시작할 때는 1:1, 16:9, 9:16 등 다양한 영상 비율 프리셋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합니다. 이는 플랫폼별 최적화된 영상 제작을 도와주는 유용한 기능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미지를 개별로 삽입할 때는, 이와 같은 정형화된 비율 크롭 기능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 이미지 삽입 시 “비율 크롭 옵션” 또는 “정사각형·직사각형 프리셋” 기능이 추가된다면, 영상의 시각적 통일성과 작업 효율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 느꼈습니다.
드래그 방식으로 장면별 노출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 입문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은 장점입니다. 다만, 슬라이드를 조절할 때 현재 몇 초로 맞춰졌는지 실시간으로 표시되지 않아 정밀한 조절이 어려운 점은 아쉬웠습니다.
→ 슬라이드 바 상단 또는 하단에 현재 시간값을 수치로 보여주는 인터페이스가 추가된다면, 초보자뿐 아니라 중급 사용자에게도 훨씬 더 정밀하고 효율적인 편집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 PC 환경 호환성 문제
“블루스택으로 열었는데 영상 추출하면 검은 화면만 나와요…”
→ PC에서 VLLO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이 꽤 많지만, 현실은 실행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2) 갤러리 동기화 실패
“아이패드로 옮겼는데 사진 순서가 다 뒤죽박죽이에요…”
→ 미디어 연동이 자연스럽지 않으면, 작업 흐름 전체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3) 자막 싱크 밀림
“컷이 많아지니까 자막이 점점 밀려요ㅠㅠ”
→ 특히 영상 길이가 길어질수록 발생하는 문제인데, 정밀 편집을 시도하는 사용자에겐 큰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4) 저장 실패 / 추출 멈춤
“영상 다 만들었는데 추출 중 멈춰버렸어요…”
→ 콘텐츠 제작의 마지막 단계를 지켜주지 못할 때, 사용자는 앱 자체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됩니다.
단순한 버그를 넘어, 이러한 리뷰들은 사용자들이 어떤 맥락에서 불편을 느끼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질적 단서였습니다. 리뷰는 그저 피드백이 아닌, ‘다음 기획을 위한 리서치 데이터’라는 점을 다시금 실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