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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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간의 글쓰기>
황귀비라는 복숭아를 솎으면서 발견하게 된 특징은 다른 복숭아에 비해 꼭지가 길고, 잡아당겼을 때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7월, 8월 다 지나고 9월에나 맛볼 수 있는 늦고 늦은 만생종 복숭아. 먼 길 달려야 하는 장거리 선수인 너는 긴 시간을 가지에 매달려 있어야 하기에 더 길고 단단한 꼭지를 갖고 있구나!
오늘처럼 장마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엔 나 자신에게 묻는다. 너도 이런 꼭지를 가졌는지.
80년생 장수기, 베풀 장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