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쓰겠다고 결심한지 오래되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동료들과 대화할 때, 가끔씩 반 농담삼아 ‘내가 쓴 책을 꼭 사서 읽어 보라’고 말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동료들은 물었다. ‘어떤 주제의 책을 쓸 거냐?’
나는 웃으며 말했다. ‘제목은 “갑으로 살고 싶다”로 정했다. 회사 생활하면서 이런저런 갑질을 많이 당하다 보니 한이 맺혀, 이런 제목을 붙였다’고 말했다.
그러면 대부분의 동료들은 웃으며 ‘오, 제목 좋다. 많이 팔리겠다.’라고 말하며 함께 웃곤 했다.
많은 시간이 흘러 그 꿈을 실천하는 과정에 있다.
다행히 무작정 써 내려간 나의 글을 알아준 출판사가 있어 탈고까지 마치고 출간 날자까지 잡았으나, 미처 확인하지 못한 회사 내부규정(겸직금지) 때문에 출간 시기를 몇 개월(25년 3월 초) 늦춘 상태다.
출판사 편집장과 그 직원들의 적극적인 지도편달로 마구잡이로 쓴 처음 글이 책 다운 글로 변해가는 경험을 했다.
그 과정의 어려움은 차치하더라도, 탈고하는 순간까지 ‘어설픈 나의 글을 대중들 앞에 내보이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심적 갈등과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용기를 내 보기로 했고, 그 용기의 결과가 눈 앞에 다가와 있다.
물론 지금도 누군가 나의 글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몸이 오그라드는 느낌이다.
지금부터 책이 출간되는 날까지 어떻게 유익하게 시간을 보낼까? 생각하다가, 나와 같이 생애 처음 글을 대중 앞에 펼치고자 생각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나 또한 위로 받고 싶어 틈틈이 지나온 과정을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으로 살고 싶다.’라는 생각의 실현 과정과 결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