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Days 에세이 트레이닝 4일차!
도무지 이해가 안돼!!
1월 8일 목요일날, 중학교 1학년이 된 첫째가 6학년 졸업식, 초등 4학년에 올라간 둘째의 종업식이었고 아이들은 겨울 방학 상태이다. 겨울 방학을 한지 이제 2주가 다 되어가고 있다. 첫째는 중학교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있고 이제부턴 제대로 된 학습을 해야된다고 생각해서인지 나름 방학동안 스케쥴 노트를 쓰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
물론 엄마인 내 성에는 많이 안차지만 말이다!
첫째가 스케쥴 노트에 오늘 해야할 일과 명언, 하고싶은 일들을 공을 들이면서 쓰고 자기가 오늘 한일에 대해 형광펜으로 체크를 하고 있다. 월, 수, 금 오전 10시에 수학학원에 가서 중학교 1-1학기 수학을 배우고 숙제까지도 마무리를 다하고 온다. 첫째가 수학학원에서 공부하고 오후 12시 30분, 늦어지면 1시쯤에 집에 온다. 아이들과 점심을 먹고 나서 첫째는 스스로 책을 좋아하고 독서습관이 잘 형성되어 있어 책을 읽는 시간이 금새 2시간이 넘어간다.
첫째에게 이제 책을 그만읽으라는 얘기를 하고 나면 아이는 "이제 중학교 들어가니 책을 많이 읽어야 하고 엄마께서 청소년 문학 책을 빌려왔으니 읽고 제 것으로 만들어야져!" 하는데 아이의 노력에 고마우면서도 속상한 마음이 들었다.
해야하는 공부를 하기싫어서 먼저 손쉬운 책부터 읽는건가.
첫째에게 "엄마는 너가 오늘 학습해야 할 공부를 하고 책을 읽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데. 너 생각은 어때? 책을 읽는건 너가 스스로 알아서 잘하니까 스케쥴을 작성한 노트에 적힌 과목을 확인하고 차근차근 공부를 하면 좋을거 같아." 하니까 "알겠어요" 하면서도 첫째가 방 책상에서 공부하는거 같다가도 잠시 들러보면 캐릭터를 골똘히 연구하며 그림을 그리는 너를 보고 말았다.
스케쥴노트에 적힌 해야할일 To do list를 하고나서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는게 과연 어려운 걸까? 아이가 아이만의 스타일로 자기주도 학습을 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어떤 점이 아이에게 맞는 공부법이고 어떤 시간대가 집중이 잘되는지, 어려운 점이나 부족한 점이 있을땐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등 보완을 해나가면서 공부를 해야할 거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믿어주고 엄마는 아이가 필요하다고 하면 손을 내밀어주고 응원과 지지해주는게 코칭하는 엄마가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