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같은 부대의 미군이 자동차 수리 관련 일을 하던 중 손가락이 찝히는 일이 발생해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되어, 살을 다시 붙였고 잘 아물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이것도 감사한 일!
근데 오늘 그 미군이 외부 병원에 가서 소독도 한 번 하고, 잘 아물고 있는지 검진을 해야 한다고 해서 통역을 해주는 목적으로 같이 따라갔다.
사실 오늘 업무가 많지 않아 오전에만 근무하고 오후에는 좀 쉴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12시 30분부터 병원에 가야 해서 여러모로 좀 불편하고 그렜다.
그런데 이 미군이 원래는 일본 사람인데, 미국에서 살다가 미군으로 지원한 케이스여서 마침 일본에 대한 이야기도 좀 나누고 친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오고 가면서 일본에 대한 이야기, 한국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 다른 사람의 생각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영어로 계속 대화하니깐 오늘의 영어 공부도 만족스럽게 할 수 있었고ㅎㅎ
나 역시 일본에 여행도 가고 싶고, 평소에 일본 음식이나 지역에도 관심이 많은데, 직접 현지인(?)에게 일본의 문화나 맛있는 음식, 가보면 좋을 장소 등을 추천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것이 오늘의 감사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