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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위로의 시간

by 김정준


색이 고운

칵테일,

입안에서

달달함이

일렁인다.


끝없이 너른 하늘엔

양들이 분주히 노닐고


부감으로 보이는

코번트 가든(Covent Garden)은

영화의 한 장면 같다.


마이 페어 레이디(My Fair Lady)의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이

저만치 어디선가

꽃바구니를 들고

꽃을 팔고 있을 것 같다.


소크라테스는

한가로운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이다.

라고 했었지(?)


그래,

나는

물질적인 재산은

없지만

나를 위한 위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마음속 여유로은 가득해.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Royal Opera House)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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