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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준 Oct 13. 2022

런던 버몬지(Bermondsey)

예술가의 힘






음지가 양지되고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곳이,

바로 런던의 버몬지(Bermondsey)

같은 곳 일 것이다.


원래 이곳은

낡고 혐오스러운 창고가 즐비하고

통행하는 이조차 없어

적막강산이었던 곳인데

불빛을 찾아드는 부나비처럼

가난한 예술가들이

싼 작업실을 찾아

하나 둘 모여들면서

잠에서 깨어나 끔 틀 거리기 시작한다.


2011년 화이트 큐브 갤러리

(White Cube Gallery : 3곳의 전시장과

수장고, 대강당, 서점 등이 포함된 5,440m² 규모)

가 버몬지 중심에 들어서면서

개발은 급물살을 탄다,







2018, 선데이 타임스는

런던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버몬지 (Bermondsey)를 선정했다.


분위기 좋은 카페.

유명한 바와 펍.

샌드위치 가게.

맛집으로 소문난 레스토랑.

작은 상업 갤러리.

유리 공예 가게.

태너 스트리트(Tanner Street) 공원.

패션 앤 텍스타일 박물관 (Fashion and Textile Museum)

화이트 큐브 갤러리 (White Cube Gallery) 등

역사적인 건물들을 꼼꼼하게 복원하고

새 건물들이 들어서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고,

예술과 상업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매력적인 지역이 되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







런던 브리지의 남단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역과 지방을 향하는 기차역이 인접해 있는

이 지역은

투자가와 전문가, 예술가. 특히 걷거나

자전거 타는 것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둥지를 틀어

활기가 넘치는 지역인데

몰려드는 관광객들이 뜨거운 열기를 더해 준다..


쇼디치(Shoreditch)를

런던은 물론 세계적으로 유행을 선도하는

가장 스타일리시한 지역으로 탈바꿈시킨 것이

예술가들의 힘이었는데 버몬지 또한 같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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