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불
늦은 밤, 자기 전에
오늘을 조용히 접어둘 때,
늘 익숙했던 창밖의 빛들 사이로
낯선 불빛 하나가 반짝였다.
누군가의 창가에 새로 심어진 등불일까,
길 잃은 별 하나가 내려앉은 걸까.
그 빛을 따라 내 마음을 들여다보니
아주 작은 불씨 하나,
소리 없이 타오르고 있었다.
언제부터였을까,
내 안에도 조용한 빛이 켜진 것은
누군가를 향한,
혹은 나를 위한
따스한 불빛 하나
“글은 어둠 속에서 빛을 찾는 여정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내면에 숨겨진 감정과 일상의 행복, 슬픔을 글로 담습니다. 작은 빛들이 누군가의 어둠을 환하게 밝혀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