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간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늘 시간을 '흐른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그 흐름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그 실체가 어디에 존재하는지는 명확하게 답하지 못한다.
시계는 시간을 보여주는 기계이지, 시간을 만들어내는 장치는 아니다.
태양은 낮과 밤을 나누지만, '지금'을 정의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시간은 어디에 있는가?
아니, 더 근본적으로 — 시간은 존재하는가?
2. 자리올림은 시간을 만든다
이전 편에서 우리는 자리올림을 정보의 전이, 파동의 전달, 구조적 넘침이라 정의했다.
하지만 그 자리올림이 발생하는 바로 그 순간,
우리는 ‘이전’과 ‘이후’를 갖게 된다.
자리올림이 일어나기 전의 구조, 그리고 자리올림 이후의 구조.
그 차이는 단지 수의 크기 차이가 아니라,
상태의 차이, 정보의 단절, 그리고 시간의 분기다.
> 자리올림은 단지 숫자가 올라가는 일이 아니라,
시간의 방향이 생겨나는 순간이다.
3. 시간은 파동이며, 동시에 물질이다
시간은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그것을 '느낀다'.
피로, 노화, 성장, 계절… 모두 시간이라는 파동의 결과다.
그런데 이 파동은 단지 감각이 아니라,
에너지로 구성된 구조물일 수 있다.
자리올림은 정보를 넘기며 에너지를 방출한다.
그 에너지는 구조 내에서 진동을 일으키고,
그 진동은 파동이 되며,
그 파동은 특정한 밀도와 방향성을 가진다.
> 그때 생성되는 것이 바로 ‘시간’이다.
시간은 자리올림으로 발생한 보이지 않는, 그러나 작용하는 물질이다.
4. 우리는 시간을 발산하며 살아간다
시간은 단지 외부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매 순간, 자신만의 시간을 스스로 만들어내며 살아간다.
그건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의식하지 않아도 계속해서 일어나는 작용이다.
이전에 우리는 말한 적이 있다 —
> 우리는 시간을 발산하며 산다.
그 문장은 이제, 단순한 은유가 아니라 자리올림 이론 속에서 구체적인 설명을 갖는다.
우리는 정보가 넘치는 순간,
자신의 내부에서 시간이라는 파동 물질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이런 상상을 해보자.
우리의 사고, 감정, 기억, 선택…
모두가 자리올림처럼 '넘쳐 흐르는 정보'라면?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정보와 에너지를 쌓는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것은 넘치듯 자리올림을 일으킨다.
그 순간 우리는 변화를 겪고,
그 변화는 우리로 하여금 지금 이 순간을 통과하게 한다.
>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발산한 자리올림의 잔향일지도 모른다.
5. 시간의 성질은 고체가 아니라 액체다
시간은 고정된 직선이 아니다.
우리가 느끼는 시간은 고체가 아니라,
액체처럼 스며들고, 파동처럼 흔들린다.
피라미드 실험에서 나타났던 '시간 왜곡 현상',
즉 부패가 지연되고, 생장 속도가 바뀌며,
전자기장이 흔들리는 그 현상들 또한,
우리가 자리올림이라는 행위를 공간 구조 속에 집중시켰을 때
생겨나는 시간 밀도의 응축일 수 있다.
> 시간은 고정된 기준이 아니라,
발산된 정보가 구조를 통과하며 남긴 흔적이다.
6. 다음으로 나아갈 질문
우리가 시간을 느낀다는 것은,
곧 자기 자리올림을 감지하고 있다는 뜻일까?
피라미드 중심에서 발산되는 시간은,
그 안에 들어온 생명체의 시간과 어떻게 충돌하는가?
그리고 이 시간은,
언제 물질이 되고, 언제 공명이 되는가?
> 시간은 존재의 흔적이다.
그리고 자리올림은, 그 흔적을 새기는 도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