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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 fun life Jan 16. 2024

스타트업 개발자로 살아남기 (1)

서비스 기획하기

스타트업 개발자로 일하면서 개발 외의 서비스 기획 업무를 종종 맡기도 한다. 스타트업에서 업무를 하다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사람들의 인사이트가 필요하고, 그걸 반영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개발자로 일하는 초반까지는 서비스 기획하는 것이 재밌고, 실제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좋았다. 내 의견이 서비스에 들어가고, 사용자에게 닿는다는 것이 너무 가슴 떨리는 일이었다. 서비스의 방향성을 다양하게 제시할 수 있는 회사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변해갔다. 어떤 기획안을 보면 '현실적으로 어렵다, 할 수 있다'라는 것이 바로바로 와닿았다. 점점 이상적인 이야기들이 부담스럽고 힘들어졌다. '이걸 현실적으로 당장 만들기는 힘들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하지만 계속 이런 일은 부딪히게 될 것이고, 나중에 기획자를 할 수도 있다. 아직도 이상과 현실 사이에 어떠한 편에 서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헷갈릴 때도 있다. 아직은 꿈을 좇을 수 있는 생그러 움을 갖고 싶은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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