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투자의 우주 Jun 17. 2022

주식투자 오답노트
6. 하락장을 이기는 나만의 주문

15년 차 개미의 주식투자 생존기 에피소드 3-6.

아! 정말 어려운 장입니다.


미국 증시는 1930년대 세계 대공황 이후 최악의 하락장이었다고 합니다.

무려 90년 이내 최악의 하락인 셈입니다.



금년 상반기는 1932년 이후 최악의 하락입니다. 



이러한 하락장은 공매도로 수익을 내는 사람 외에는 모두가 힘듭니다.


이럴 때 조심해야하는 것은 딱 2개입니다.


1. 평소에 하지 않는 무리한 레버리지를 통해 손실을 키우는 것.


2. 모든 것을 자포자기하고 손실을 확정해 버리는 것.


둘 다 무언가 적극적인 행위를 통해 손실을 만회하고자 하는 노력입니다.


그러나,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도 훨씬 못한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번,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왜 꼭 하락장에 무언가를 해야 하지? 내가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을까?"


무언가를 하려고 했다면,

미리 하락을 대비하여 현금 비중을 늘려 놨어야지 

지금은 이미 큰 하락을 맞은 상황입니다.


레버리지를 끌어와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지금은 가만히 있는 것이 더 현명한 판단입니다.




그럼에 불구하고,

우리가 버티기가 어려운 이유는 날마다 계좌에 늘어만가는 "평가 손실액" 때문입니다.

피 같은 이 돈이 어떻게 번 돈인지 생각하면, 정말 괴롭습니다.


사실 계좌를 보고있지 않으면 괴롭지도 않고, 

결국 하락장은 지나가겠지만 시시각각 계좌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이렇게 주문을 겁니다.


"아! 그 돈은 당장 빼서 쓸 돈은 아니야. 

나중에 돈을 써야할 때 쯤이면, 

시장이 회복해서 계좌는 회복되어 있을거야."


사실 당장 쓸 돈은 우리 은행에 있는 현금이지

주식계좌에 있는 평가액이 아닙니다.


넓은 시계열에서 보면, 지금의 파도 또한 조금 큰 파도에 불과합니다.


투자가 괴로울 때 최대한 멀리서 바라봅시다. 이 또한 지나갑니다!



최근 1년이 끝없는 폭락과 같이 느껴진다면,

지난 30년 차트로 넓게 바라보세요.


크게 우상향하는 추세의 일부에 있을 뿐입니다.

오히려 하락하기 전이 지나치게 위로 주가지수가 상승한 상태였을 뿐입니다.


자본주의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결국 고점을 더 올려갈 것입니다.


우리의 손실 금액은 당장 내일 빼서 사용해야 할 돈이 아니며,

바른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면,  

결국 우리의 계좌는 수익으로 보답해 줄 것입니다.


만약 소유한 종목에 자신이 없다면, 

지금이 좋은 기업으로 싸게 교체할 절호의 찬스입니다.

좋은 기업도 지금은 헐값이니까요!





오늘은 하락장을 이기는 저만의 주문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혹시 투자 손실로 괴로운 분이 있으시다면,

이렇게 소리내서 말해 보세요.


"아! 어차피 지금 당장빼서 쓸 돈이 아니야!"

심리적으로 조금 안정 되실겁니다.


그리고 주가를 멀리 떨어져서 바라봅시다.

우리는 아직도 산을 오르는 중입니다. 조금 큰 골짜기를 만났을 뿐이죠.


이 골짜기를 지나면,

조만간 산 정상에서 웃으면서 만날 날이 있을 겁니다!


모두 힘내세요!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Life is a tragedy when seen in close-up, but a comedy in long-shot.)


-찰리 채플린-

작가의 이전글 주식투자 오답노트 5. 최악을 피하는 단 하나의 질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