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생존기 1-2.
*주의
비트코인은 주식, 부동산 등 기존 자산대비 높은 변동성과 위험이 있습니다.
아울러 필자는 현재 비트코인을 매수한 상태임을 밝힙니다.
이 글은 제 개인적인 의견이며, 투자는 본인 판단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비트코인과 관련하여 부정적인 소식만이 쏟아졌던 이번 주말.
금융자산의 10% 미만 수준.
많이 기다렸다.
사실 비트코인은 지난 5월 하락장때부터 사고 싶어서
손이 근질거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지 않은 이유는
내가 "미리 정한" 기준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의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서, 정확한 가치평가는 어렵겠으나
나는 비트코인에 대해 연구하며 나만의 논리로 중장기 저점 모델을 만들었다.
(자세히 밝힐 수 는 없으나, 채굴 Hashrate와 가격 추세의 조합으로 도출했다.)
그 모델은 2022년 6월기준, 3200만원 이하에서는 충분히 저가매수 구간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 모델이 정확히 저점을 잡아줄 것이라고 기대는 안했고,
오히려 3200만원 아래에서야 매수를 고려해보겠다.라는 의미로 생각했다.
실제로 3천만원 훨씬 밑으로 내려갔으니 저점을 정확히 잡지는 못했다.
비트코인이 이 가격을 이번주에 드디어 깨고 내려왔고,
나는 계획한대로 분할 매수에 들어갔다.
매수할지 여부는 이미 지난 주에 고민이 끝났기에, 별 생각없이 매수했지만
생각보다 하락폭이 크고 급격해서 놀라기는 했다.
비트코인 관련 VC 및 기관들이 토해내는 마진콜 물량으로 추정한다.
추가적으로, 기존에 알려진 모델인 레인보우 차트도 지금이 저점이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시장이 패닉일때, 나름 확신을 가지고 매수했다.
지금이 최저점인지는 모르겠으나, "중장기적으로 손해는 안보겠네." 정도의 느낌으로 샀다.
지금이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다는 것과 별개로,
하반기에는 비트코인에 나름 긍정적인 분위기가 도출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지금은 비록 온통 비트코인에 악재만이 가득하지만,
가격이 일정 부분만 반등해준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호재가 기사화 될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가격은 소식보다 빠르다.
전반적인 의견은,
상반기에 부정적이었던 요소가 일부만 완화되어도,
가격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는 것이다.
마치 20점 맞던 아이가 50점 맞아오면 칭찬받는 상황인 것이다.
만약,
1. 여름에 유가 및 인플레이션 피크가 확인된다면?
2. 이번 하락에서 많은 레버리지 청산이 일어나서 시장이 상당히 정화된다면?
3. 금리인상 속도가 여기서 더 빨라지지는 않는다면? 심지어 느려진다면?
4. 가격하락으로 채굴업자들이 전원을 꺼서 공급속도가 일시적으로 줄어든다면?
5. 많이 하락한 나스닥 시장의 기술적 반등이 진행된다면?
6.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극적으로 종료된다면?
위의 요인 중에서 2~3개 정도만 현실화 되어도
상당량의 가격 반등이 있으리라 기대한다.
내 생각에 이 뉴스는 가상자산 산업에 굉장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미국이 기존처럼 가상자산을 배척하고 없애려는 것 아니라,
국내에서는 이번 폭락에 가상자산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데,
미국은 조용히 자국이 독식하는 판을 만드는 것 같다.
조금 더 나만의 상상을 가미해보자면,
"달러-석유" 결제를 강제하여 달러 기축통화 시대를 끌고 왔던 시대를 넘어,
금번 비트코인 투자는 나로서는 큰 도전이자 전환점이다.
비록 금번투자가 다음 반감기 2024~2025년 매도를 목표로 하지만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모두 나쁘지 않은 매수 지점이라 판단한다.
모든 투자가 그러하듯,
이번 매수 결정이 나의 투자의 빛나는 순간이 될 지,
아니면 숨기고 싶은 흑역사가 될 지는 훗날 투자 수익률이 말해 주리라.
이제는 비트코이너가 된 입장에서,
연말에는 5천만원 이상으로 가격이 회복되어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