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생존기 1-16
투자자라면, 누구나 갖기를 바라는 능력일 것이다.
인생과 마찬가지로 투자도 선택의 연속이다.
결국, 어떠한 선택을 했느냐가 따라 투자의 성패를 가르게 된다.
그리고 무수한 선택 중 아주 가끔씩,
나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좋은 투자의 기회가 오기도 한다.
이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는 사람들을 큰 성공을 거두지만,
대중들은 이들이 단지 운이 좋았다고 폄훼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들의 성공에 운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투자는 불확실성의 세계이기에 운이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대중이 보지 못한 기회를 보았거나
남들이 두려워 할 때, 리스크를 안고 뛰어드는 용기를 낸 것이다.
그들의 통찰력과 실행력은 충분히 인정 받아야 한다.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고,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직업, 사업, 투자 방면에서 큰 기회,
소위 "대박 아이템"을 확인하는 나만의 온도계가 생겼다.
이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그 투자 대상이 베스트 시나리오로 성공했을 때,
발휘할 수 있는 최대 파급력에 대해서 상상해보라. 그리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객관적 정보를 조사한다.
해당 산업의 미래 크기와 투자 대상의 점유율 등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 아이템의 파급력이 얼마나 큰가? 그것이 투자 수익의 상한치를 결정할 것이다.
파급력이 미치는 범위는 한 지역이나 세대에 국한될 수도 있고, 한 국가 전체일수도 있다.
심지어 전 세계와 모든 세대일 수도 있다.
조사한 자료를 근거로, 베스트 시나리오와 워스트 시나리오 모두 상상해보자.
가급적 큰 파장을 미칠 수 있는 투자 아이템을 선별해야 한다.
직접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좋고, 인터넷 댓글 등의 여론을 수집해도 좋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한 종류 집단이 아닌, 가급적 다양한 집단에 대한 정보를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 집단에서의 상식이, 다른 곳에서는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투자나 사업 대상에 대한 반응이 아래 4가지의 경우 중 어디에 속하는 지 체크해보자.
1. "그게 뭐야?" (처음 들음)
축하한다!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경우, 대박일 가능성이 높다.
그 대상을 아예 처음 들어본 사람이 많을수록 아직 충분한 기회의 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소수 매니아 층에서만 이슈화 될 아이템이 아니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는 있다.
만약 아무리 생각해도 커질 수 밖에 없는 아이템이라면, 딥 다이브 할 가치가 충분하다!
2. "들어는 봤는데, 이상한 거 아니야?" (회피)
확실히 대상의 존재는 인식했지만, 경험해보지 못한 무지에서 공포를 느낀다.
기사, 뉴스 등 언론을 통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접한 것이 대중의 선입견으로 자리잡은 경우이다.
이 경우는 1단계 보다는 불확정성이 많이 줄었다.
적어도 무엇인지 설명하지는 않을 정도로 대중들이 존재는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았겠지만 성공사례가 있는지 최대한 조사해보라.
1단계에서 진입한 사람이 이미 조용히 이득을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성공사례가 확인되는 즉시 그와 똑같이 행동하라.
특별한 전략도 아직은 필요하지 않다. 카피만 하면 된다.
아직은 이익을 낼 기회가 많이 남아 있을 것이다.
3. "그거 내가 좀 아는데, 이래서 안 좋아" (부정적 의견)
장점도 있다는 것은 인정하는데, 아직 주류로 인정받지 못하는 단계.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지만, 대중은 자신이 참여하지 않는 이유를 단점으로 정당화 한다.
슬슬 대박을 친 사람이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이 단계에서는 성공자의 사례를 그대로 카피하여 시도하는 사람이 갑자기 많아진다.
그래서 앞의 2단계보다는 무지 막지한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
남들과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alpha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주식의 경우로 한정하자면, 주도주의 대세상승이 한참 진행 중인 상황이다.
단순한 홀딩보다는 매수/매도 타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진 시점이다.
4. "그거 나도 하는 법 좀 알려줘" (호기심)
지인이나 한다리 건너에서 대박이 난 사례가 나오는 단계.
누구나 노력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기 시작한다.
정형화된 방법론이 퍼지기 시작한다.
이 단계부터는 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간이 거의 없다.
오히려 Hot한 아이템에 대한 교육강사로서가 더 수익보기 좋은 구조이다.
주식에 대입하자면, 수익인증이 만연하기 시작하는 상태.
데이트레이딩이나 단타가 아니라면,
매수는 지양하고 훌륭한 매도 시점만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5. "그거 내가 잘 알아" (포화 단계)
위험하다! 도망갈 준비를 하자.
대부분이 경험해봤기 때문에 모두가 그 투자대상에 대해서 견해가 생긴다.
심지어 전문가 의견에 대한 반박도 하기 시작한다.
이 단계는 보통 포화단계이다.
들어올 사람은 다 들어온 단계이다.
사업이라면 매각을, 주식이라면 강력 매도를 추천하는 단계이다.
심지어 강사로 활동해도 심한 경쟁을 감수해야 하는 단계이다.
차라리 다른 아이템을 물색하는 것이 빠르다.
위의 사례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이 현재 블루오션인지 파악하는 방법일 뿐이다.
대중과 반대로 행동한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1단계나 2단계에 해당한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자신의 예측이 정말로 잘못되었거나,
아니면 좋은 아이템을 선정했지만, 잘못된 실행을 통해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본인만의 안목과 내공을 성장시켜야 한다.
주식이든 사업이든 새로운 기회는 항상 있는 법이다.
큰 성공을 하고 싶다면 남들보다 초기시점(1,2 단계)에 용기를 내서 선점하거나
어느정도 검증된 아이템(3,4 단계)에서 나만의 차별화된 필살기를 갖추어야 한다.
이도저도 아니라면, 평균적인 수익만을 기대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