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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자의 우주 Feb 27. 2021

주식의 7가지 특성
7. 바보에게 사서 바보에게 팔기

14년 차 개미의 주식투자 생존기 에피소드 1-7

주식초보가 알아야 할 주식의 7가지 특성


7. 바보에게 사서 바보에게 팔기. (확실한 거래법)


여러분은 스스로의 미래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실 수 있나요?


가능하신 분도 있고, 선뜻 답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그만큼 미래는 불투명한 것이죠.

스스로의 가치를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요.


그런데 만약,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몰려와서 나의 미래가치에 가격을 매기고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심지어, 저의 가치가 저평가니 고평가니하면서 

자기들끼리 싸우기도 합니다.


나는 도대체 그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나도 내 미래를 모르는데 당신들이 알고 있다고요? 혹시 예언가신가요?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국내 상장사 중 한 곳에서 꽤 오래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 사정에 대해서 비교적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종종 등락을 거듭하는 우리회사의 주가 상황과

종목 게시판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보노라면,

이러한 의문을 던지게 됩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항상 왜 이렇게 확신에 차 있을까?"


실제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나조차도 모르는데 말이죠.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


기업은 그대로인데 주가는 요동을 칩니다. 시장 참여자의 생각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이죠.


주식시장에 오래 머물다 보면, 종종 이런 일을 겪곤 합니다.

누군가는 대가의 명화를 애들 낙서라고하며 헐 값에 팝니다.

누군가는 싸구려 모조품을 고액에 구매합니다.


심지어 그들 각자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물건의 가치를 알아보는 나는 똑똑해"

이렇게 외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돈을 벌 확률이 높아집니다.


한 마디로 바보에게 사서, 바보에게 팔면 매매가 쉬워집니다.


반대로, 내가 지금 바보처럼 굴고 있지는 않은지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과잉 확신은 투자 필패의 지름길입니다.


주식의 정확한 가격을 계산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답을 맞추는 경시대회가 아닙니다.


주식의 정확한 가격을 누가 아나요?


정확한 가격은 애초에 없습니다. 

주가는 사람이 정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투자는 가격을 정확히 맞추는 경시대회가 아닙니다. 


그저 대략의 가치를 파악하고, 

그보다 터무니없이 싸거나 비쌀때를 알아보면 됩니다.


처음 보는 사람의 몸무게가 몇 kg인지는 몰라도,

그 사람이 말랐는지, 비만인지는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기회를 포착하는 방법은 

무수히 다양하고, 상당 부분은 개인 경험의 영역이겠지만

승률 67%의 달성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회가 무수히 누적되어, 비로소 성공한 투자자가 될 수 있습니다. 

(에피소드 1-3 참조)


오늘은 성공하는 매매의 기본원리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다음 글은 1부 마지막 글로, 주식의 7가지 특성을 정리하며 

2부를 예고하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워렌버핏의 오랜 친구인 찰리멍거는 뛰어난 혜안으로 많은 투자 명언을 남겼습니다.   


" 다른 이들은 더 똑똑하게 행동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나는 단지 바보가 되지 않을려고 노력할 뿐이다."


- 찰리 멍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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