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차 개미의 주식투자 생존기 에피소드 1-6.
무게도 꽃 한다발이 더 무겁고,
꽃의 아름다움도 보석에 밀리지 않습니다.
은은한 향기는 덤이죠.
꽃이 다이아몬드보다 가치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대체 왜 가격은 천지차이 일까요?
부동산, 비트코인, 골동품까지.. 모든 상승하는 자산은 희소성이 담보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주식에서도 이 원리는 적용됩니다.
희소성이 있는 주식은
단기적인 오르내림이 있어도 장기적으로 결국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주식에서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내재적 가치나 절대적인 양이 희소성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나만의 소중한 물건을 시장에 비싸게 팔 수 없는 이유이죠.
건실한 종목 A는 만년 저평가입니다.
매년 흑자를 내고, 아주 조금씩이지만 이익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왠일인지 5년째 주가는 내리막길입니다.
시장에 매력을 어필하지 못했고, 사려고 하는 수요가 공급대비 적기 때문이죠.
A라는 종목이 희소성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반면, 종목B는 적자 회사입니다.
심지어 적자 규모를 매년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 풀린 물량도 적으며, 어떤 호재로 시장에서 관심이 폭증하여
연일 급등을 하고 있습니다. 희소성 때문입니다.
그 주식을 남들이 원할만한 "명분"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명분이 없다면 장기간 내가 산 주식이 우하향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매수할 종목을 선정할 때에는
머지 않은 미래에 "수요"가 형성될것이라는 논리적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수요의 원천은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일 수도 있고, 미래 기술에 대한 멋진 비젼일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수요대비 "공급"이 제한되고 있다면
희소성의 원리가 여러분의 계좌에 작동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같은 이유로 유상증자를 자주 남발하여 주식수가 급증하는 회사는 희소성 측면에서 낙제점입니다.)
다른 사람이 내 주식을 갖고 싶어할만한 이유가 있나요?
명심하세요.
다음 편인 1부의 마지막에서는 성공하는 매매의 기본원리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