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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자의 우주 Feb 24. 2021

주식의 7가지 특성
4. 불운도 실력이다.

14년 차 개미의 주식투자 생존기 에피소드 1-4.

주식초보가 알아야 할 주식의 7가지 특성


4. 불운도 실력이다. (계란과 바구니의 방정식)


당신은 운이 좋은 편인가요?


경품이나 복권에 당첨되는 일이 많으신가요?

그렇다면 축하합니다.

반면, 벌칙에만 당첨되는 운이 나쁜 사람도 있을겁니다.


오늘은 조금 불편하지만, 불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주식투자에서는 예상치 못한 불운이 심심치 않게 우리를 찾아오곤 합니다.

작년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 주식시장이 한순간에 붕괴했었습니다.


전례가 없었던 급격한 폭락으로 누군가는 큰 돈을 잃었으며,

최저점에서 주도주를 매수한 사람들은 역대급 급등이라는 행운을 맛 보았습니다.


불과 몇달 차이로 누군가는 투자인생 최악의 불행을

누군가는 최고의 행운을 누렸던 아이러니한 한 해가 2020년이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폭락은 많은 투자가를 슬프게 합니다.


그런데, 정말 예상치 못한 불운이었을까요?


아뇨. 주식시장은 원래 그런 곳입니다.

하락의 정도와 기간이 다를 뿐 몇년에 한번은 폭락장이 꼭 찾아왔었습니다. 

특히 십년 이상 단위로는 30% 이상이 하락을 해왔습니다.


매번 이유가 달랐을 뿐, 올 일이 온 것 뿐입니다.

14년간 주식시장에 항상 머물러 오면서 느낀 점은

"예기치 못한 하락"이라는 표현이 정말 진부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매번 예기치 못하다고 할 수가 있는지... 

다음 폭락장에서 또 다른 하락의 이유가 있겠지만,

시장은 또 마치 처음인 것처럼 난리를 칠 것이고, 또 그렇게 회복할 겁니다. 


원래 불운은 저 문으로 주기적으로 찾아 왔었습니다. 불평보다는 대비를 해야합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자, 이제 "언젠가 분명히 다가올 폭락장"에 대한 대응책을 생각해봅시다.


1. 무조건 분산투자를 하면 될까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던데요?

아뇨. 폭락장에서는 종목 안가리고 다 떨어집니다. 계란하고 바구니 다 같이 터집니다.


2. 그럼 일단 다 팔고 현금화 후, 바닥에서 다시 사면 될까요?

아뇨. 폭락장은 지나봐야 바닥을 압니다. 다시 못사요.


3. 그럼 제일 주도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무조건 장투하면 될까요?

그것도 아닙니다. 100% 짜리 예측은 없다고 분명 말씀드렸습니다.


어떻게 해야 우리는 예정된 불운을 잘 피해갈 수 있을까요?


우리의 소중한 계란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일단 계란부터 신중히 잘 고르자. 그리고 한 바구니에 담자. 

 마지막으로 에어쿠션을 같이 준비하자."


오늘은 주식시장 에서의 불운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주식에서 행운은 단지 운의 영역일 수도 있지만,

불운을 어떻게 대비하느냐는 실력의 영역입니다.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줄 안전 장치인 

에어쿠션이 무엇인지는 다음 이야기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설적 트레이더였지만, 제시 리버모어도 불운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돈을 버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뿐 아니라, 돈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 제시 리버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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