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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이스라엘 전쟁 속에서 어설퍼진 X (트위터)

영어기사 제목으로 영어공부

by Sia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이 잘못된 비디오 캡션, 거짓된 정보, 폭력적인 사진등이 포함된 콘텐츠를 처리하는 와중, X (트위터)는 어설프게 콘텐츠 관리를 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23년 10월 12일 자)가 나왔다.

Screenshot 2023-10-12 193920.png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 전쟁이 소셜미디아의 콘텐츠 정책에 가장 큰 시험대 중의 하나라고 진단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가 소유하고 있는 X는 현재 비틀거리고 있으며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X ( X는) Fumbles (어설프게 만지작 거리고 있다/ 다루고 있다)

여기서 주어는 X이다. 그리고 동사는 단어 뒤에 s가 붙은 fumbles이다. 여기까지 읽고 나서는 X가 어설프게 다루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바로 나와야 한다.

Screenshot 2023-10-12 210746.png 미식축구 선수들이 fumble 하는 모습들


First big Musk-era test

머스크 시대 가장 큰 첫 번째 시험


허위 과장 선동가와 기회주의자들이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관련 이슈를 가지고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거짓으로 도배하면서, 모든 소셜미디어들은 끔찍한 폭력적 콘텐츠들이 물밀듯이 터져 나와 관리하기가 벅차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가 X를 경영하면서 겪게 된 가장 큰 위기는 무엇인가?

X fumbles first big Musk-era test of content policies


of라는 전치사를 써서 test가 무엇에 속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X에 올려지는 콘텐츠들이 지켜야 하는 규칙인 콘텐츠 정책이다.


소셜미디어 연구자들은 다른 소셜미디어 보다도 X가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고 한다. 머스크가 회사의 콘텐츠 및 보안정책 관련 일자리를 대부분을 삭감했고 영향력 높은 사용자와 전문 저널리스트에게 제한적으로 허용된 증명서를 일반인에게도 판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한 X에서는 자원봉사자에 의존한 콘텐츠 사실확인작업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콘텐츠에 오해하기 쉬운 내용이 있을 시 사람들은 자유롭게 커뮤니티 노트를 작성해 콘텐츠 아래에 맥락적 정보를 추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커뮤니티 노트가 거짓 정보 유통을 막는데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 전쟁 이후 X에서 증식된 포스트를 보면 2020년 알제리 스포츠 챔피언쉽 기념행사 비디오를 이스라엘 공격 장면이라고 오해하게 만드는가 하면, 비디오 게임 영상을 하마스의 공격 영상이라고 거짓으로 올리고, 가짜 백악관 공식발표도 나오기도 했다. 머스크 자신도 출처가 의심스러운 두 명의 X 사용자를 추천했다가 나중에 머스크의 포스트가 삭제되기도 했다.


며칠 전 한 EU고위 관직자는 X, 메타, 및 틱톡에 서한을 보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관련된 비합적인 콘텐츠와 거짓된 정보를 맞설 회사의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했다. 하지만 X에는 추가적인 서한을 10월 12일에 한번 더 보냈다.


X는 오도하거나 콘텐츠 정책을 위반하는 포스트를 없애기 위해 24시간 일하는 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 만들어진 하마스와 연계된 계정을 제거했고, 트렌딩 타픽을 조작하려는 시도를 벌이는 계정도 삭제했고, 수많은 포스트를 삭제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머스크는 과거에 자신의 콘텐츠 중재 전략은 언론의 자유라고 하면서 법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X에 올려진 부정적이거나 조금 충격적인 콘텐츠를 내버려 둘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 전 후 3일 동안 X는 평균 8천9백 건의 콘텐츠 조정결정을 내렸다. 이 중 4분의 3은 콘텐츠를 제거하지 않는 결정이었다. 페이스북의 하루 41만 5천 건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가이자 작가인 데이비드 프럼(David Frum)은 얼마 전 X에서 다음과 같은 포스팅을 남겼다: 트위터의 20분은 케이블 뉴스를 20분 보는 것보다 훨씬 더 값진 것이었지만, 이제는 유용한 정보를 찾는 것이 1년 전보다 훨씬 더 어려워졌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이 발발한 후 48시간 동안 X, 틱톡, 페이스북에서 전쟁에 관한 포스팅을 남긴 4만 건 이상의 계정이 가짜였다고 한다. 이 가짜계정 중 어떤 것들은 일 년 전 허위정보 캠페인을 위한 준비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 가짜 계정들은 전쟁 직후 48시간 동안 3십1만 2천 건의 포스팅을 퍼트리면서 전쟁에 관련된 이야기를 독차지하려고 시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활동은 테러리스트 그룹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조직적인 활동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과격분자들은 월요일(10월 9일) 죄수를 사형시키는 장면을 전 세계에 방송하겠다고 위협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질들이 살해당하는 장면을 찍은 수많은 비디오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욱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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