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영혼을 감동시키는 영어(15)

가지 않은 길(15)

by Sia

( 경고: 제 설명이 100프로 다 맞지 않아요. 제 나름대로의 논리로 말하는 것이니 참고하고 들어주세요.)


지난 시간까지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복습해봐요!

sticker sticker

가지 않은 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서

한 몸인 여행자일 수밖에 없기에, 나는 오랫동안 서서

내가 바라다볼 수 있는데 까지 한 길을 바라다보았습니다

한 길이 덤불 속으로 꺾여 내려간 데까지


그러고 나서 나는 똑같이 정당하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아마도 그 길은 더 나은 자격을 가지고 있기에

왜냐하면 그 길은 풀이 우거졌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었기에

비록 그곳을 걸어가는 것이

그 길들을 거의 똑같이 닳게 하겠지만


그리고 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놓여있었어요.

낙엽에는 걸음이 밟아 검게 된 것은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길이 길을 이끄는지 알고 있기에


The Road Not Taken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15번째 행입니다.

나는 의심했어요,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인지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14번째 행과 바로 연결되는 행이에요. 주어는 '나는' 이니까 I가 됩니다.

'의심하다'에 해당하는 단어는 doubt입니다.

같은 의미로 suspect도 있지만 이 단어는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suspect: 잘못된 행위를 추정하다, 불신으로 생각하다

doubt: 두려워하다, 주저하다


시인은 자신의 미래에 다시 돌아올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이기에 doubt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시인은 계속 과거 시점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동사는 과거 시제가 되어야겠죠.

sticker sticker

나는 의심했어요

I doubted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인지

이 표현을 영작하려면 앞에 문장 I doubted과 연결시켜주는 단어 (접속사)가 필요해요. 영어의 제 1원칙은 한 문장에는 주어와 동사가 하나만 있다는 거예요. 또 다른 주어와 동사를 써주려면 "또 다른 주어와 동사 한 쌍이 나온다" 라는 것을 알려주는 접속사라는 단어가 반드시 필요해요.


여기서 필요한 접속사의 의미는 '~할 것인지'입니다. 이 의미에 해당되는 단어는 보통 whether, if가 있죠.


whether: (기본 의미) 둘 중에 하나; 선택이나 가능성에 관해 말할 때 사용


if: (기본 의미) 그 경우, 그렇게 가정할 경우, 그 조건에서


시인이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길을 걷기 위해 다시 돌아오는 상황을 지금 가정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도 알려주고 싶어요. 그래서 if를 사용하고 should라는 동사도 사용합니다.


if와 should가 함께 쓰이는 경우는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할 경우'를 의미합니다.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인지

if I should come back


돌아오다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로 return 이 있습니다. 시인이 return을 선택하지 않고 come back 을 사용한 이유는 12행 마지막 단어 black과 라임을 맞추려는 의도 인것 같아요.



다 합쳐봅시다.

나는 의심했어요,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인지

I doubted if I should come back.

sticker sticker

시인은 뭐라고 썼을까요.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sticker sticker

시인은 ever라는 단어를 동사 come 앞에 썼습니다. 경제성 원리를 철저히 따지는 언어인 영어가 이렇게 불필요한 단어를 쓸 때는 그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ever는 '한 번이라도'라는 강조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시인은 자신이 한 번이라도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미로 짜장면 곱빼기 강조를 하고 있는 거죠.


keyword
작가의 이전글영혼을 감동시키는 영어(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