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문장 (8)

by Sia

두 달을 인내한 끝에 기다리던 답변을 받았다. 답변을 내일 안에 주겠다는 답변을. 거대한 걱정의 파도에 한 순간 질식할 뻔했다. 내가 한 작업을 싫어하면 어쩌지? 내 실력 형편없다고 하면 어쩌지? 온갖 최악의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그리고 절망한다.


모든 최악의 상황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 지혜 그리고 힘이 지금 나에게는 없다. 그냥 순간순간을 인내하고 살아나갈 수밖에.


하루 한 문장을 쓰는 것도 이 순간을 인내해 나가는 나의 용기자, 지혜자 힘이다.


먼저 각 빈칸의 단어가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인지를 살펴보자. 그리고 문장의 큰 뼈대와 작은 뼈대를 찾아 대략적인 의미를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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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은 반드시 동사(원형)다. 왜냐하면 can't라는 조동사 뒤에 오고 있기 때문이다. 2번은 200프로 명사이다. 첫 번째로 on이라는 전치사 뒤에 나오고 있고, 's는 명사에 붙는 소유격을 나타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3번도 명사이다. 4번은 명사일 수도 있고 형용사일 수도 있다.


그럼 문장의 뼈대를 살펴보자.

캡처.PNG

오늘 문장은 큰 뼈대만 있는 문장이다. 2개의 큰 뼈대 문장이 and로 연결되어 있는 상황이다.


You can't (1) : 당신을 1번 할 수 없다.


on (2)'s (3): 2번의 3번에 붙어서


and not be (4): 그리고 4번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and는 앞에 오는 동사 can't를 연결시켜 주고 있다. 그래서 'be'가 쓰인 것이다. 조동사 뒤에는 동사 원형이 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 원래 글을 살펴보자.

캡처.PNG


You can't knock on opportunity's door: 당신은 두들길 수 없다. 기회의 문에 붙어서

여기서 on이라는 전치사가 쓰이지 않으면 문을 때려서 부쉬는 느낌이 있다. 손으로 문을 두들기는 느낌을 주려면 on을 써야 한다. 문을 두들기려면 손이나 무언가가 문에 붙어야 하기 때문이다. on은 '~위에'라는 의미보다는 '~에 붙어서'라는 의미가 더 정확하다.


and not be ready: 그리고 준비가 되지 않을 수 없다.

부정이 두 번이나 사용되었다. 이는 완전한 긍정의 의미이다. 즉, 반드시 준비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내 인생에서 적합한 때인 기회는 내가 준비되어 있을 때만 찾아온다는 말. 기회가 와도 내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그 기회를 사용할 수 없으니 기회가 아닌 것이다. 하지만, 인생에서 기회와 준비만큼 중요한 것은 '운'인 것 같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운명. 그러니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기회라도 잡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매일 준비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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