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문장 (10)

by Sia

스리랑카 출신의 소설가 마이클 온다체 쓴 The English patient를 읽는 중이다. 소설의 이야기 내용이 마구잡이로 과거와 현재를 작가 맘대로 왔다 갔다 하여 정신이 없다. 그리고 문장 구조가 복잡하기만 하다. 하지만 문장 뼈대를 간추리며 읽어 나가면 시간은 좀 더 걸리지만 더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 문장 뼈대를 직접 사용해 보면 볼수록 정말 중요한 개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오늘도 시작한다.


각 빈칸의 단어가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인지 그리고 어떤 단어 혹은 단어 무리가 문장의 큰 뼈대와 작은 뼈대를 이루고 있는지를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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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은 명사이면서 주어이다. 뒤에 doesn't라는 동사가 나오므로 앞에 단어인 1번은 주어가 되어야 하고 영어에서 주어는 반드시 명사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2번은 동사(원형)이다. 앞에 doesn't라는 단어가 동사를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1) doesn't (2): 1번은 2번 하지 않는다


from 은 전치사이다. 기본 의미는 '멀리 떨어져 나오다'는 의미이다. 즉 from뒤에 나오는 명사에서 출발한다는 의미이다. from은 전치사이므로 뒤에는 명사가 와야만 한다. 하지만 뒤에 오는 것은 단순한 명사 단어 하나가 아니라 문장이 오고 있다. 이 문장을 명사화시켜주기 위해서 what이라는 접속사를 집어넣어 주었다.


접속사의 의미는 '내 뒤에 작은 뼈대 주어 동사가 나와'라는 의미를 갖는다.

여기서 what은 그래서 두 가지 기능을 하고 있다. 첫째 접속사, 둘째 문장을 명사로 만들어서 전치사 from 뒤에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from what you do : 이것의 기원이 되는 것은 네가 하는 것


3번은 일단 ly로 끝나므로 부사이다. 물론 무조건 ly로 끝난다고 모두 부사는 아니지만, 일단 동사 do 뒤에 나오고 문장이 3번에서 끝나므로 명사, 형용사, 동사가 될 확률은 무척 낮다.


두 번째 문장에서 주어는 it이다. 그리고 4번 단어가 s로 끝나고 있으므로 4번은 동사이다. 단어에 s가 붙는 경우는 50%는 명사이기도 하고 50%는 동사이기도 하다. 여기서는 it이 주어 역할을 하는 명사이므로 4번은 확실히 동사가 되는 것이다.


두 번째 문장의 구조도 첫 번째 문장 구조와 아주 유사하다. 전치사 from 뒤에 문장으로 된 명사가 나오고 있다.


그러면 이제 원래 문장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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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 doesn't come: 성공은 오지 않는다

from what you do occassionally: 그 성공의 기원은, 네가 규칙성 없이 가끔 하는 것

It comes : 그것 (성공)은 온다

from what you do consistently: 그 성공의 기원은, 네가 일관되게 하는 것


consistent라는 단어의 기원은 '멈춰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지키는 것'이다. 왔다 갔다 하지 않고 무언가를 한 자리에 서서 꾸준히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단에 ly를 붙여서 부사로 만든 단어가 consistently이다. 의미는 동일하다. 다만 문장에서 부사가 되면 동사의 의미를 꾸며주는 역할을 하는 것뿐이다.


요새 사람들의 '성공'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하다. 그래서 성공하지 못하는 나는 열등감만 느끼고 짜증감만 쌓일 뿐이다. '성공'의 개념이 무엇이냐에 따라 내 삶이 성공적이냐 성공적이지 않느냐가 결정되겠지만, 우리 사회는 성공이라는 개념을 일률적으로 '일하지 않고 평생 호화롭거나 여유롭게 사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하지만, 오늘 명언은 말한다. 성공이란 확고하게 꾸준히 '일'하는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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