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문장 (14)

by Sia

하루 종일 비가 계속 온다. 장대 같은 비, 보슬 비, 잠시 멈추고 다시 장대 비와 보슬비가 반복된다. 집안 공기는 온통 물을 흠뻑 먹었다. 공용 드라이어 상태가 안 좋아서 80프로 말려진 옷을 방에다 걸어두었는데 마를 생각을 안 한다. 오히려 옷들이 방안의 습기를 빨아들이는 느낌이다.


오늘은 금붕어가 된 느낌으로 오늘 한 문장을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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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은 200프로 명사이면서 주어이다. 단어가 s로 끝나고 무조건 동사인 조동사 should 앞에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번은 should 조동사 뒤에 나오는 단어라서 무조건 동사(원형)이라고 하려고 했는데 단어가 ly로 끝난다. 그러므로 2번은 3번 동사를 꾸며주는 부사이다.


where이라서 접속사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where 뒤에는 다시 작은 뼈대에 해당하는 주어 동사 목적어가 나온다는 것을 미리 짐작할 수 있다. 그러므로 4번은 명사이고 주어이다.


where이 이끄는 이 작은 뼈대는 큰 뼈대의 목적어에 해당한다. where 앞에 명사가 하나라도 있다면 where이 이끄는 작은 뼈대는 이 명사를 꾸며주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3번 동사 바로 뒤에 where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where의 작은 뼈대 전체가 큰 뼈대의 목적어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뜻을 한번 대략 생각해 보자.

(1) s should (2) ly (3) : 1 번들은 2번 하게 3번을 해야 한다.

where (4) s have been: 4 번들이 존재하고 있는 곳을


캡처.PNG

Wrinkles should merely indicate: 주름살은 단순히 내비쳐야 한다.

where smiles have been.: 미소들이 존재했던 곳들을


should라는 조동사를 쓴다는 게 참 특이하다. Wrinkles merely indicate where smiles have been이라고 말할 수 도 있을 텐데 굳이 should를 쓴 작가의 의도는 무엇일까? 주름살은 흉한 모습이 아니라 미소가 지나갔던 그림자라고 사람들이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은 것이다.


should는 마땅히 운명적으로 해야 할 의무에 대한 것을 이야기할 때 쓰이는 단어이다. 지금은 많이 쓰이지 않지만 이것의 짝꿍 단어 shall은 성경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는 문장들에 많이 나온다.


주름살이 아름다운 사람이 있고 주름살이 흉측한 사람이 있다. 미소로 만들어진 주름살은 아름답지만 찡그려서 만들어진 주름살은 흉측하다. 나의 주름살은 어떻게 만들어진 게 더 많을까 거울을 보며 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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