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오늘 같은 하루의 전환
1년 365일, 한 달 30일 그리고 하루 1일.
나는 매일매일 하루를 채워 한 달, 1년을 보내게 된다.
하루의 반복이 이루어져 보내는 시간들에 나는 무엇을 느꼈을까 하곤 한다.
매일 하는 출근,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하루.
부정적으로 보면 지루함과 즐거움이란 없는 기계 같은 일상.
최근 나의 하루는 그렇다.
이 부정적인 반복을 뒤집어 긍정적인 반복으로 바꿀 수 있을까.
오늘 출근을 하며, 어제 걸어왔던 길, 보이는 매장, 너무나도 익숙한 풍경이
아무래도 반복이란 단어를 머릿속에 가둬두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 같다.
익숙함에 낯설음을 추가해 보는 건 어떨까.
의미를 찾는다면야 큰 의미는 없겠지만 나는 다른 길로 나아가 출근을 하고 있다.
알고 있지만 어제보다는 덜 익숙한 거리.
목적지는 같다는 걸 알지만 지금 내 반복에 색다름을 줄 수 있다면 하고 말이다.
그리고 지금, 조금 흥미롭다는 걸 나는 알아차릴 수 있었다.
늘 출근 전 집에서 쉬던 나는, 이 흥미로움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
어제와 같은 시간, 지금은 집이 아닌 공원을 향하고 있다.
어제와는 다른 환경, 눈앞에 펼쳐지는 다채로운 색감의 풍경들.
피곤함에 집에서 쉬는 것보다, 이 작은 변화가 내 머릿속을 한껏 긍정적으로 바꾸는 느낌을 강하게 불러일으켰다.
평일 오후,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던 이곳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이 이 시간을 누리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깨달음과도 비슷한, 지금의 내 상황에 대한 나만의 작은 정답 하나를 얻었다.
부정적으로만 느껴졌던 나의 반복을, 거꾸로 뒤집을 수 있는 해답을.
나를 떠나, 사람은 감정과 기분에 따라 세상이 어떻게 보이는지, 비치는지 달라진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가끔 아주 작은 행동에서도 의미를 찾으려 하고,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반복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음을 느낀다.
반복, 그렇다.
반복을 긍정적으로 대하면 그것은 성실함과 꾸준함, 그리고 그 사람의 노력이다.
체조선수가 매일 같은 동작을 반복하고,
야구선수가 매일 배트를 휘두르고 공을 던지듯이,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하루를 맞이하고 성실하게 그것을 임한다.
매일 해가 뜨고, 해가 지는 것에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듯이 우리는 살아가기 위해 반복을 대해야 한다.
늘 모두가 앞으로 나아간다.
잠시 멈춰있는 사람도, 끝없는 절망에 빠진 이들도,
결국 정진해 나아가야만 한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가, 반복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물론, 내가 찾은 잠깐의 해답들도
결국엔 또다시 부정적인 반복 속에 머무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지칠 때도, 기쁠 때도
우리는 늘 하루라는 반복을 마주하며 살아갑니다.
기쁨을 마주한 날엔 있는 힘껏 그 순간을 즐기고,
힘듦을 마주한 날엔 부정적이겠지만,
그 부정에 본인을 의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부정적인 감정이 기분을 지배할 때, 당신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시겠습니까?
아마 저는 또다시 저에게 물음표를 던질 겁니다.
그 물음표의 과정을 고스란히 느끼며, 느낌표가 되는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