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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야 Oct 27. 2022

10월 27일 탄생화 들장미(찔레)

오늘의 탄생화

10월 27일 탄생화는 들장미이다.

들장미는 또 어떻게 생긴 장미일까? 궁금해진다. 덩굴장미는 많이 봤지만 들장미는 들어본 것도 같고 생소한 것도 같다.

아, 그러고 보니 '들장미 소녀 캔디'라는 만화영화 제목에 등장하는 이름이다. 그런데 정작 들장미가 어떤 장미인 줄은 모른다. 만화에서는 일반 장미로 그 의미를 상징했는데, 들장미를 검색하면 우리가 찔레꽃이라고 부르는 나무가 들장미란다.

우습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한다. 하기야 찔레꽃의 향기는 장미보다 훨씬 진하고 여운이 짙게 남는다.

찔레꽃 이야기도 여러 번 포스팅했다.

아래 사진의 찔레꽃은 장미 찔레꽃이다.

이 예쁜 장미 찔레꽃을 신트리공원에서 보고 순식간에 이 꽃에 매료되고 말았다.

이 꽃 뒤로 수많은 장미들이 있었지만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이 꽃을 보려고 매일 신트리공원에 갔었다. 화사한 꽃 색도 너무 과하지 않고 은은한 향기는 나를 감미롭게 하기에 충분했다. 꽃의 이름을 알고자 했으나 이름표가 없어 알 수 없었다.

나중에 꽃 카페에서 이 꽃이 장미 찔레라는 걸 알았다.

흰 찔레꽃은 초여름 한철만 피는 데 이 찔레 장미는 시도 때도 없이 피어있다. 늦은 봄부터 여름 내내 가을까지도 피어있다. 물론 초여름처럼 풍성하지는 않지만 꽃이 드문 때 찔레 장미는 계속해서 피고 진다.

아름답고 향기 가득한 찔레 장미 곁에는 항상 벌이 있었다.

이 예쁜 꽃을 키우고 싶은 욕망에 삽목을 시도해 보려고 몇 번 가지를 잘라온 적도 있었고, 삽목을 시도해 보았지만 거듭 실패했다.

그러다 작년 묘목 상회를 통해 작은 찔레 장미를 구입해서 화단에 심었다. 아래 사진이 올봄 우리 화단에 핀 찔레 장미 사진이다.

그러나 신트리공원의 찔레 장미와 색감이 다르다. 햇볕의 강도와 유무에 따라 다른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 화단의 찔레 장미는 신트리 찔레 장미에 비해 색이 더욱 붉고 진하다. 내가 선호하는 것은 신트리 공원에서 본 찔레 장미색이다.

그런데 여러 가지 자료를 찾아보니 북한에서 찔레를 들장미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았다. 북한에서는 사물의 이름을 대부분 순우리말을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예외라 한참 그 이유를 생각해 봤지만 잘 모르겠다. 거기에 비해 우리는 찔레라는 순우리말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신기한 일이다.

들장미 / 찔레꽃

찔레꽃은 장미과의 낙엽 활엽 관목으로 학명은 Rosa multiflora Thunb. var. multiflora이다. 전국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며, 북한에서는 들장미라고 부른다.

들장미(찔레꽃)는 전국의 산과 들의 기슭과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낙엽 활엽 관목이다. 양지쪽이나 반그늘의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는 찔레의 키는 약 2m 정도이고, 잎은 길이가 2~3㎝, 폭이 1~2㎝로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에 잔털이 있다. 잎 가장자리는 잔 톱니가 있고 5~9개의 작은 잎은 서로 어긋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