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탄생화
9월 21일 탄생화가 샤프란이었다. 부득이 그때 글을 다시 옮겨왔다.
샤프란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이름이다. 꽃이 아닌 섬유 유연제나 방향제로 말이다.
샤프란 꽃을 키워 본 적은 없다. 물론 주위 꽃 친구들도 샤프란을 키우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샤프란은 우리에게 낯익은 이름이면서 동시에 생경한 꽃이기도 하다.
그러나 포스팅을 해야 한다.
샤프란에 대한 자료를 검색하고 자료를 찾아본다.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속명의 Crocus는 그리스어 ‘crokos(샤프란)’ 또는 ‘croke(실)’로 암술이 실 같은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유럽 남부와 서아시아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15㎝에 이르고 구경(球莖)은 지름 3㎝로서 편구형이다. 잎은 꽃봉오리보다 먼저 나오며 꽃이 핀 다음에도 자라 겨울 동안에도 싱싱하며 잎은 선형이다.
새잎 사이에서 10~11월에 깔때기 모양의 흰 꽃이 피며 한 구경에서 1~6송이의 꽃이 피며 꽃대는 짧고, 잎과 더불어 밑부분이 엽초로 싸여 있다. 통부는 가늘고 길며 윗부분이 6개로 갈라져서 비스듬히 퍼지고, 모양과 빛깔이 거의 같다. 수술은 3개로서 밖으로 향한 꽃밥이 있고 중간에서 3개로 갈라진 가늘고 붉은색의 암술이 있다.
흔히 saffrom이라 불러왔으며 이 소그이 식물들은 관상용으로 심어지며 특히 이 종은 약용, 향신료, 염료로 더 유명하다. 화주와 주두는 혈행을 좋게 하는 약으로 쓰이며 거담 및 치통의 효험이 있어 옛날 유럽에서 약으로 많이 쓰였다.
그리스 크레타섬이 번창했던 시기에 샤프란의 수출이 활발하였으며 그 섬에는 기원전 15세기 이 그려진 이 꽃의 벽화가 있다고 한다. 햇볕이 잘 들고 유기질이 풍부하며 배수가 좋은 땅에서 잘 자란다. 자료출처 : 국립수목원 한국의 붓꽃 샤프란
옛날 그리스에 '크로커스'라는 청년이 '코린투스'라는 처녀를 사랑하였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녀에게는 이미 약혼자가 있었다.
두 사람 사이를 눈치챈 코린투스의 어머니가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 그러자 미의 여인 비너스가 비둘기를 보내 두 사람의 사랑을 도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코린투스 어머니는 비둘기를 활로 쏘았다. 그런데 화살이 빗나가 비둘기 대신 자신의 딸이 화살을 맞아 죽고 말았다.
'코린투스'의 어머니는 딸의 죽음을 애통해하며 그 모든 원인이 '크로커스'때문이라고 생각하여 '크로커스'를 죽이고 말았다.
두 사람의 사랑을 안타깝게 여긴 비너스가 두 사람을 꽃으로 만들었는데 그 꽃이 바로 '크로커스'였다.
자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사프란 설화 (경전 속 불교식물, 2011. 5. 9., 민태영, 박석근)
이 포스팅을 하다가 근처 약국에 볼 일이 있어 다녀오는 길 이런 우연히 있을까?
포스팅하던 샤프란과 너무 똑같은 꽃이 약국 앞에 피어있다. 너무 기쁜 나머지 약사님에게 여쭤보니 실란이라고 한다.
실란?
처음 들어보는 이름에 검색을 해보았다. 그랬더니 이 꽃이 바로 나도 샤프란 꽃이었다.
약사에게 묻기 전 향기를 맡아보았지만 향은 나지 않았다.
키우기 어렵지 않느냐니까 그냥 물만 제때 주면 잘 자란단다.
흰 나도 샤프란 수선화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인경이나 종자로 번식하고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이다. 잎은 가늘고 두꺼우며 짙은 녹색으로 화경보다 길고 3~4월에 새 잎이 난다.
꽃은 7월부터 잎 사이에서 꽃대가 나와 높이 20~30cm 정도 자라 꽃대 끝에 한 송이 꽃이 핀다. 대부분 흰색 꽃이 피지만 연한 홍색 꽃도 있다. 꽃잎은 6개로 갈라지고 길이가 2cm 정도로서 긴 타원형이다. 6개의 노란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