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탄생화
1월 4일 탄생화 히아신스
히아신스는 익숙하지만 거리가 좀 있는 꽃입니다. 필자도 알뿌리 구근을 구입해 몇 번 키워본 경험이 있는 꽃입니다. 그러나 투명한 유리병에 물을 넣고 구근을 넣고 키우다 꽃이 지면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게 사라져 버렸던 그런 식물이기도 합니다.
꽃이 드문 추운 겨울인 1월에 모여 피는 꽃이 아름답고 향기도 좋아 화원에 가면 저절로 눈길이 가는 히아신스지요. 그러나 선뜻 가지고 오기엔 어딘지 모르게 부담스러운 식물이기도 합니다. 꽃의 개화기가 길지 않고 꽃이 지면 볼품이 없기 때문이지요.
히아신스[ hyacinth ]
히아신스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구근 초로, 학명은 Hyacinthus orientalis입니다.
원산지는 발칸반도 및 튀르키이며 가을에 심는 화초로 알뿌리는 비늘줄기로 달걀 모양이고 길이 3cm 정도이며 흑갈색입니다.
잎은 뿌리에서 4∼5개가 나와 비스듬히 벌어지는데 선형으로 길이 15∼30cm로 안쪽으로 오그라듭니다.
이른 봄 잎 사이에서 잎보다 약간 긴 꽃줄기가 자라 윗부분 꽃대에 꽃자루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여 끝까지 핍니다.
꽃은 옆을 향해 피는데 깔때기 모양으로 지름 2∼3cm로서 청자 색이지만 여러 가지 빛깔이 있습니다. 화피의 윗부분은 6개로 갈라지고 갈래 조각은 육질(肉質)이며 수평으로 벌어지지요. 수술은 6개로서 화관통부 위쪽에 있는데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열매는 익으면 말라 쪼개지면서 씨를 퍼뜨리는데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며 종자는 겉에 잔 돌기가 있습니다.
주요 품종으로는 적색계, 청색계, 연분홍색계 이렇게 세 종류로 나뉘는데
적색계의 품종에는 잔 보스·라 빅터·암스테르담
청색계의 품종으로는 델프트 블루·펄 브릴리언트·비스마크·퀸 오브 더 블루스
연분홍색계의 품종은 마르코니·레이디 더비·안네 마리·퀸 오브 더 핑크스·체스넛 플라워 등이 있습니다.
알뿌리를 심는 시기는 10월 상순부터 중순 사이로 화단이나 분재로 심을 경우는 알뿌리 둘레가 15cm 정도로 큰 것을 심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이보다 작은 알뿌리에서는 꽃이 피지 않기 때문입니다.
화단에 심을 때는 석회를 조금 주고 밑거름으로는 퇴비 2kg, 복합비료 30∼40g, 깻묵 100g의 비율로 잘 섞고 30cm 깊이로 갈아 넣고, 밑거름 위에 15cm 정도 흙을 덮고 알뿌리를 심은 다음, 알뿌리 위에 다시 6∼7cm 정도의 흙을 덮어줍니다. 대량으로 심을 때에는 알뿌리의 간격을 10cm 정도로 심으면 좋습니다.
심은 그해에 발아가 되지 않지만 흙 속에서는 뿌리가 자라고 있으므로 깻묵 썩힌 액비(液肥)를 희석하여 주고 꽃이 필 때까지 건조하지 않게 겨울에도 흙이 마를 때 물을 줘야 합니다. 분재로 키울 때에는 15cm 분에 알뿌리의 끝이 보일 정도로 얕게 심거나 넓적하고 얇은 분에 여러 개를 심어야 합니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키우며 화분의 흙이 마르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수경재배를 할 때에는 9월 중순 둘레 15cm 이상의 알뿌리를, 물을 채운 병에 알뿌리의 하부가 물에 닿을 정도로 얹어 놓고, 물이 얼지 않을 정도 8∼13℃의 온도에서 1개월 정도 어두운 곳에서 보관하면서 물은 가끔 갈아주고 뿌리가 충분히 난 후 양지바른 창문 가로 옮기면 1월경 꽃이 핍니다. 자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히아신스 [hyacinth]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태양신 아폴론과 히아킨토스
태양의 신 아폴론은 유난히 히아킨토스를 사랑했습니다.
날씬하고 민첩한 운동신경을 가진 아름다운 소년 히아킨토스는 어느 날 아폴론과 함께 원반 던지기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바람의 신 제피로스는 두 사람을 시기하여 아폴론이 던진 원반이 히아킨토스의 이마를 향하도록 바람의 방향을 바꾸고 말았습니다.
이마에 원반을 맞은 히아킨토스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고 말았지요. 갑작스러운 히아킨토스의 죽음에 너무 슬픈 나머지 아폴론은 죽은 히아킨토스의 이마에서 흐른 피로 땅 위에 손가락으로 ‘al al(슬프다)’라고 썼습니다.
아름답고 민첩했던 멋진 소년 히아킨토스의 피는 꽃이 되었고 그 꽃이 바로 히아신스라고 합니다.